홍준표 대구시장, 전광훈 목사 '절연'(絕緣)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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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때 연합 전선을 형성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절연을 선언했다.
전 목사가 홍 시장을 향해 거친 욕설을 퍼부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1일 밤 페이스북에 "목회자가 목회자 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며 전 목사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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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때 연합 전선을 형성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절연을 선언했다. 전 목사가 홍 시장을 향해 거친 욕설을 퍼부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1일 밤 페이스북에 "목회자가 목회자 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며 전 목사를 겨냥했다.
그는 "그때 내가 광화문 집회에 간 것은 이재오 전 의원이 문재인 타도 집회이니 한번만 연설해 달라고 해서 간 것이지 그 목회자로부터 부탁을 받거나 그 목회자를 보고 간 것은 아니다"라며 "그 자리에서도 목회자 입에서 욕설이 서슴없이 나오는거 보고 참으로 나는 놀랐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시장은 "정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고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버림 받는다"며 "아울러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거라"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웬만하면 한때 반 문재인 전선에서 공동투쟁을 했던터라 그냥 넘어 가려고 했는데 이젠 같이 논쟁하는 것조차 민망하다"며 "더이상 대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너 알아TV'에서 홍 시장을 향해 "광화문을 살려 놓으니까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며 "당신도 광화문에 와서 연설했잖아. 이XX이 말이야" "홍준표 이XX이 어디라고, 대한민국이 네가 밥 먹고 사는 도구인줄 아냐" 등 막말을 퍼부었다.
이 같은 발언에는 홍 시장이 지난 28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한두번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고 한 것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고 말하고 전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고 발언하는 등 잇단 실언 논란으로 사과한 바 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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