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살이 넘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한다. ‘이제 평생 돈 걱정 없이 살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노후를 준비한다는 건 단순히 돈을 모으는 일이 아니다.
얼마나 오래 살지, 어떤 생활을 원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하는 일이다. 막연한 두려움 대신, 숫자로 현실을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

1. 기본 생활비는 ‘월 250만 원’이 기준이다
국민연금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부부가 최소한의 의식주를 유지하며 사는 데 필요한 월평균 생활비는 약 250만 원이다.
하지만 외식, 여행, 손주 용돈 등까지 포함하면 350만 원은 되어야 ‘평범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즉, 연 3천만~4천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2. 60세 이후 평균 수명은 25년 이상이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남성 80세, 여성 86세로, 60세 이후에도 평균 25년 이상을 살아야 한다. 단순 계산으로 월 300만 원씩 25년을 산다고 하면 약 9억 원이 필요하다.
물론 연금이나 이자 수입이 있다면 총액은 줄지만, 결국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

3. 연금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민연금 수령액은 평균 120만~150만 원 수준이다. 부부 모두 연금을 받아도 생활비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60대는 퇴직금과 예적금을 깎아 쓰며 버틴다.
하지만 문제는 물가 상승이다. 지금의 300만 원이 10년 후에는 200만 원 가치밖에 안 될 수 있다. 즉, 연금만 믿고 있는 것은 ‘조용한 위험’이다.

4. 노후의 핵심은 ‘자산보다 현금 흐름’이다
노후에는 큰돈보다 ‘매달 들어오는 돈’이 중요하다. 안정적인 월 현금 흐름이 있으면 5억으로도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지만, 아무 수입이 없으면 10억도 금세 줄어든다.
월세 수입, 배당, 이자, 연금 등 꾸준한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노후의 진짜 안정이다.

60세 이후 돈 걱정 없이 살려면 ‘총액 6억~8억 원 수준의 자산’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돈을 다루는 능력’이다.
돈은 모아야 끝이 아니라, 관리할 줄 알아야 끝이 없다. 결국 평생의 안정은 숫자가 아니라 습관에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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