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사는데 돈 쓰지 마세요" … 작은 차이가 소중한 '돈' 버리게 만든다

우산도 관리가 필요해요
보관 습관 하나로 수명 달라져요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한 여름 소나기, 비에 흠뻑 젖은 우산을 무심코 닫아 놓는다면 곧 다시 새 우산을 사야 할지 모른다.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우산은 정작 그 관리법에 대해선 무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 몇 가지 습관만 바꾸면 지금 가진 우산을 훨씬 오래,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산의 수명을 좌우하는 ‘첫 단계’

사진 = 리포테라

비에 젖은 우산은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빗물 속 미세먼지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오염물질이 그대로 묻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상태로 그냥 말리면 천이 손상되고 방수 성능도 빠르게 저하된다.

우산은 집에 돌아온 즉시 수돗물로 가볍게 헹구는 것이 기본이다. 오염이 심한 날은 중성세제를 살짝 묻힌 스펀지로 문질러 닦아주면 좋다. 단, 너무 자주 세제를 쓰면 오히려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세척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표면과 우산대의 물기를 닦아낸 다음, 반드시 완전히 펼친 상태에서 건조해야 한다. 반쯤 접힌 채로 두면 접힌 부분에 습기가 남아 곰팡이와 녹이 생기기 쉽다.

손잡이 방향만 바꿔도 달라지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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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말릴 때 손잡이 방향은 의외로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손잡이를 위로 한 채 우산을 세워놓지만, 이러면 빗물이 우산대 내부로 흘러들어가 녹이 슬기 쉽다. 전문가들은 손잡이가 아래를 향하도록 두는 것이 물기 배출에 효과적이라 강조한다.

특히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서 자연 건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난방기구나 직사광선 아래에서 말리면 우산 천이 손상되고, 방수 기능도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비닐 커버에 넣은 채 방치하는 것도 피해야 할 행동이다.

'닫힌 우산'이 남긴 세 가지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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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우산을 접은 채 말리는 행동은 녹, 곰팡이, 천 손상이라는 세 가지 문제를 동시에 초래한다. 접힌 상태에서 수분이 내부에 갇히면 금속 재질의 우산살은 빠르게 녹슬고, 천에는 특유의 곰팡이 냄새가 스며든다.

그뿐 아니라 우산을 닫은 채 말리면 천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형태가 망가져 쉽게 찢어지거나 쳐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우산을 처음부터 끝까지 펴서 통풍이 되는 복도나 현관 앞에 놓아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우산 하나,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그 수명은 극과 극이다. 빗속의 필수품이자 생활 속 동반자인 우산, 올바른 관리법으로 오래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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