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래 평균 62일 기다려 6.3분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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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발생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서울대병원 본원의 외래진료 대기일수가 평소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에 내원한 외래진료 환자는 올해 6월 기준으로 평균 62일 기다려 6.3분 진료를 받았다.
15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분원을 포함한 병원 16곳의 평균 외래진료 대기일수는 올해 6월 기준으로 23.8일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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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립대병원 16곳 대기 23.8일
지난 5년 평균 18.5일보다 29%↑
15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분원을 포함한 병원 16곳의 평균 외래진료 대기일수는 올해 6월 기준으로 23.8일에 달했다. 지난 5년간(2019∼2023년)의 평균치인 18.5일보다 29%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 2월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병원 이탈 후 의료진 부족으로 신규 환자를 못 받는 등 외래진료에 차질을 빚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병원 16곳 중 올해 6월 기준으로 외래진료 대기일수가 가장 긴 곳은 서울대병원 본원으로 62일에 달했다. 최근 5년 평균 대기일수(28.6일)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최근 5년간 평균 외래 대기일수가 30.5일로 가장 길었던 분당서울대병원의 대기일수는 올해 6월 53.7일로 76%가량 증가했다.
대기일수는 늘었지만 외래환자 1인당 평균 진료시간은 여전히 10분 미만인 곳이 대부분이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병원 16곳의 평균 진료시간은 7.4분에 불과했다. 서울대병원 본원은 평균 6.3분, 분당서울대병원은 5.4분을 진료했다. 평균 진료시간이 가장 짧았던 병원은 부산대병원으로 평균 4.9분을 진료했다. 진료시간이 가장 길었던 병원은 환자당 평균 11분을 진료한 전남대병원 본원이었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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