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전국적 세몰이…트럼프 “범죄 자산 압류” 공약
[앵커]
미국 대선이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은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돔구장에도 광고를 내보내는 등 전국적인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범죄 조직 자산을 압류해 이민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멜라니아 여사는 방송에 출연해 남편은 히틀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돔 공연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표면에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스피어'에 등장한 첫 정치 광고로 투표하면 이긴다는 해리스 캠프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전국적인 세몰이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공화당 소속 부시 전 대통령 딸을 비롯해 비욘세 등 톱스타들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비욘세/가수 : "미국이 새로운 노래를 부를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하나 된 합창입니다. 존엄과 기회의 노래입니다."]
이에 더해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 시각 29일 저녁 백악관 앞 잔디밭에서 대규모 유세를 예고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번 선거는 끝까지 치열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경 문제를 거론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범죄 조직과 마약 카르텔의 자산을 압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범죄 조직과 마약 카르텔의 자산을 압류하고 그것으로 이주 범죄 피해자들에게 배상을 주는 기금을 만들겠습니다."]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남편에 대한 각종 비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트럼프 전 대통령 부인 : "남편은 히틀러가 아닙니다. 지지자들이 그의 뒤에 서 있는 건, 이 나라의 성공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선거가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두 후보는 여전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포인트 차,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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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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