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서해안을 추천드립니다. 서해안의 작은 섬들은 강화도에서부터 대부도, 태안, 보령, 군산 등 복잡한 일상을 떠나 고즈넉한 바다와 함께 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입니다.

수도권에서 차를 몰면 금세 접근할 수 있고, 드라이브는 물론 인생 사진까지 건질 수 있기에 큰 인기인데요. 오늘은 여행톡톡이 1박 2일 주말 나들이로 추천하는 서해안 가볼 만한 5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서해의 선물이라 불리는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은 오랫동안 커플 여행지, 그리고 대학생 엠티의 메카로 알려진 낭만적인 여행지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안산시의 과감한 투자와 홍보로 대부도 일대에 꽤 멋진 관광 스팟이 많이 생겼는데요. 그 중 바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방아머리 해변이 으뜸이죠.

우선, 넓게 펼쳐진 모래 해변이 서해보다는 동해의 해수욕장이 떠오를 정도이고 모래도 곱고 수심도 얕은 편이라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 하기에도 좋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족끼리 정다운 시간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죠. 이후 대부도의 명물인 해물파전에 바지락 칼국수, 그리고 막걸리 한 잔이면 최고의 휴가를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변산반도 채석강

제주도에 '주상절리'가 있다면 전북 부안에는 채석강이 있습니다. 변산반도에 위치한 채석강은 격포항에서 격포해수욕장에 이르는 1.5KM의 층암절벽으로, 채석강 해식동굴까지 있어 인생샷 건지려는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떠오르는 핫플레이스입니다.

채석강은 화산활동, 지각운동, 바람과 파도 등의 영향으로 형성된 신비로운 해안지질과 자연경관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지로도 각광 받고 있습니다. 채석강 해식절벽위에는 독특한 이름의 '닭이봉 전망대'가 있는데요. 이 전망대에 오르면 격포항, 격포방파제, 채석강, 격포해변까지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닭이봉 전망대 또한 잊지 말고 찾아가는걸 추천드립니다.

서산시 웅도

서해에는 '신비의 바닷길'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섬이 많은데요. 충남 서산시에 속한 '웅도'도 그 중 하나이죠. 웅도의 상징이자 그곳을 멋지게 만들어 주는 것은 단연 만조 때 물에 잠기는 다리인데요. 하루에 두 번 물에 잠기는 잠수교와 섬을 구경하기 위해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죠.

웅도가 유명해진 건 신비의 바닷길 때문이지만, 갯벌 체험도 인기가 높은데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생태자원이 풍부하며 보전 가치가 높은 해양자연유산입니다.

또한,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섬 자체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죠. 이러한 이유로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에 2년 연속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태안 신두리해안사구

예부터 태안은 대표적인 서해안 관광지로 명성이 높았는데요. 이런저런 사건으로 몸살을 겪기도 했지만, 다시금 옛 명성을 회복했고 여행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 한국에서 만나는 사막인 신두리해안사구는 최근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처음 신두리해안사구를 보는 사람들은 금방이라도 낙타가 거닐 것만 같은 이국적인 느낌 때문에 외국에 온 착각이 들게 되는데요. 광활하게 펼쳐진 해변과 함께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이색적인 국내명소로 다양한 드라마, 영화, CF의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죠.

태안은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깝기에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며,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1박 2일로 바람 쐬러 다녀오기 좋으니 이번 주말 태안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군산 선유도

근대 역사와 해양관광 중심의 전북 군산도 서해안 명소로 꼽히죠. 그 중 선유도가 요즘 SNS에서 '사진 맛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선유도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신비함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여행지입니다.

선유도라는 이름의 뜻은 '신선이 노니는 섬'으로 신선도 머문다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선유도. 선유도 해수욕장은 안전한 물놀이 장소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100여미터를 들어가도 수심이 허리까지 밖에 차지 않고 높은 파도가 없어서 여름철엔 가족끼리, 또는 연인끼리 해수욕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죠.

여유로운 해수욕을 즐긴 후엔 복성루 짬뽕과 한일옥 쇠고기뭇국, 이성당 빵집 등 군산의 대표 먹거리로 성장한 음식점을 찾아가는 재미도 느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