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최고급 세단'으로 기억되는 대형차가 있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1997년 나온 후륜구동 플래그십 세단이다. 일본 마쓰다의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마쓰다 센티아에서 온 뼈대
엔터프라이즈는 마쓰다 센티아(2세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후륜구동을 택해 묵직한 주행감을 냈다. 포텐샤보다 윗급인 기아의 플래그십이었다. 개발 당시 이름은 '마젠티스 3600'이었다.

엔진과 특징
V6 2.5·3.0·3.6L 등 세 가지 엔진이 운영됐다. 3.6L는 마쓰다 3.0 V6를 기아가 자체 확대한 엔진이었다. 국내 대형차 중에서도 큰 배기량으로 주목받았다. 최고급 트림에 걸맞은 편의장비를 갖췄다.

지금 본다면
엔터프라이즈는 포텐샤와 함께 기아 대형차의 계보를 이룬다. 단종된 지 오래라 매물과 부품은 제한적이다. 후륜 대형 세단 특유의 무게감이 매력이다. 저렴하게 옛 플래그십을 경험하려는 이에게 어울린다.

엔터프라이즈는 기아가 대형차 시장에서 자존심을 걸었던 플래그십이다. 클래식 대형 세단을 원한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 3.0 출력은 출시 당시 194마력에서 2001년 160마력으로 정정됐고, 정확한 출시 시작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