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늑대’ 늑구 탈출 열흘 만에 포획…“맥박·체온 모두 정상”
[KBS 대전] [앵커]
대전의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늑구가 오늘 새벽 탈출 열흘 만에 포획됐습니다.
동물원 인근 수로에서 마취총을 맞고 포획돼 동물원으로 옮겨졌는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다급히 수로를 향해 불빛을 비추고 축 늘어진 동물을 물 밖으로 건져 올립니다.
지난 8일 동물원을 탈출한 2살 수컷 늑대, 늑구입니다.
털이 물에 젖어 조금은 야윈 듯하지만, 열흘 동안 밖을 헤맨 것 치곤 양호한 모습입니다.
["숨 잘 쉬어요. 산소부터요. 일단 빨리 옮길게요."]
수색 당국은 어제 오후 5시 반쯤 대전시 침산동 뿌리공원 인근에서 늑대로 추정되는 동물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일대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이후 밤 11시 45분쯤 늑구가 탈출한 대전 오월드에서 1.6km 떨어진 안영나들목 인근에서 늑구를 발견했고, 30분 뒤 포획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포획팀은 먼저 마취총을 준비해 늑구의 위치를 확인하고 접근했고, 수의사가 도착한 뒤 생포를 시도했습니다.
늑구가 포획된 현장입니다.
늑구가 이 수로에 빠져 움직임이 느려지면서 마취총을 정확히 맞출 수 있었고 이후 생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늑구는 오늘 새벽 0시 44분쯤 생포돼 곧바로 오월드 안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철기/대전도시공사 홍보팀장 : "맥박, 체온, 혈액 검사 결과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털이 더러워진 것은 있는데, 특별히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것 없이 건강했습니다."]
늑구는 동물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치료받은 뒤 완전히 건강을 되찾으면 원래 머물던 늑대사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조심성이 큰 습성 탓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길 반복하고, 유유히 포위망까지 뚫고 달아났던 늑구.
국민적 관심 속 이어진 장기간 수색 작전 끝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김진식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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