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어머니가 '충격' 이적 진행했다...'마마보이 MF', 데 제르비 품으로→'더비 매치'에 관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마마보이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는다.
마르세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세유는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라비오와의 원칙적 합의를 발표했다. 선수는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따라 마르세유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리그앙 8위에 그치며 굴욕을 맛본 마르세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우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마르세유는 선수 보강도 마쳤다. 우선 이스마일라 사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일리만 은디아예를 매각하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스마엘 코네, 메이슨 그린우드 등 총 7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시즌 초반 마르세유의 영입이 효과를 보고 있다. 마르세유는 브레스투아와의 개막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비록 2라운드 랭스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다시 2연승을 기록하며 3승 1무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마르세유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라비오의 영입까지 확정했다. 라비오는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패스 능력이 좋은 선수다. 볼 컨트롤도 수준급이며 볼 운반을 통한 전진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US 크레텔 유스팀 출신의 라비오는 2010년 파리 셍제르망(PSG) 유스팀에 합류했다. 라비오는 2년 뒤 PSG 1군으로 승격했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13년 1월 라비오는 1군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툴루즈로 임대됐다.
라비오는 2016-17시즌부터 PSG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언론 플레이를 통해 PSG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라비오는 2018-19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라비오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라비오는 유벤투스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두 번째 시즌 47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에도 45경기에 출전하며 세리에 A에 연착륙했다.
라비오는 2022-23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라비오는 세리에 A에서만 32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라비오는 유벤투스와 계약을 1년 연장했지만 또다시 재계약을 거절하며 이적시장에 FA로 나타났다.
라비오는 '마마보이'로 유명하다. 라비오의 어머니는 베로니크 라비오로 라비오의 에이전트다. 베로니크 라비오는 축구계에서 악명 높은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따라서 다른 구단들은 라비오가 FA임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꺼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까지 무산됐다. 베로니크 라비오가 '레퀴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소속팀 유벤투스를 비난했고, 라비오의 주급으로 22만 파운드(약 3억 8500만원)를 요구하면서 맨유가 영입에서 발을 뺐다.
다행히 마르세유가 라비오를 구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중원 강화를 위해 라비오에게 손을 내밀었고, 라비오는 마르세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라비오는 리그앙에서 전 소속팀이자 라이벌 구단인 PSG를 상대해야 한다. 두 팀은 올 시즌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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