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감금은 캄보디아·강도 필리핀·살인 미국...나라별 흔한 범죄 유형은

이수민 기자(lee.sumin2@mk.co.kr) 2025. 10. 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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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많이 납치·감금 피해를 당한 국가가 캄보디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고수익 취업을 미끼로 한국인들을 유인한 이후 감금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통계로도 드러난 것이다.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지난해 유형별 최대 범죄 피해 발생국 자료'에 따르면 납치·감금은 캄보디아가 221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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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작년 납치·감금 221건 ‘최다’
실종은 베트남, 강도는 필리핀서 많아
취업사기·감금 라오스·태국서도 빈발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범죄단지인 태자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납치·감금 피해를 당한 국가가 캄보디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고수익 취업을 미끼로 한국인들을 유인한 이후 감금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통계로도 드러난 것이다.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지난해 유형별 최대 범죄 피해 발생국 자료’에 따르면 납치·감금은 캄보디아가 2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16건), 중국(14건), 필리핀(6건), 태국·멕시코(각 5건)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종 피해는 연락 두절과 소재 파악 요청을 포함해 베트남에서 1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146건), 중국(142건), 미국(136건), 필리핀(87건)에서도 다수의 실종 사례가 발생했다.

강도 피해는 필리핀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9건)과 이탈리아·미국·칠레(각 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기 피해는 중국(93건)과 베트남(75건)에서 많이 발생했다.

‘고수익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한국인을 유인한 후 감금한 사례는 캄보디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외교공관으로부터 받은 ‘동남아지역 취업 사기·감금 피해 신고 접수 건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에만 캄보디아에서 25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신고 건수는 468건에 달한다.

이러한 취업사기·감금 피해는 라오스(86건), 미얀마(28건), 태국(16건) 등에서도 빈번히 발생했다. 올해 피해 신고 건수는 태국이 8건으로, 동남아 지역 중 캄보디아에 이어 가장 많다.

강력범죄 발생지가 동남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살인 피해는 미국(8건)에서 가장 많이 일어났고, 베트남(4건), 필리핀(2건)이 뒤를 이었다. 독일,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도 각각 1건씩 살인 피해가 보고됐다.

절도와 분실 사건의 경우 선진국에서 더 많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는 이탈리아(705건), 스페인(640건), 프랑스(387건), 미국(160건)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분실은 일본(1850건), 미국(629건), 중국(558건) 순으로 많았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달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11주간 ‘국외 납치·감금 의심 및 피싱범죄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경찰은 이 기간 동안 동남아시아 국가 내 납치·감금 신고를 집중적으로 접수하고, 국민 보호와 해외 거점 피싱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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