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구미…구미국가산단, 첨단산업 투자 거점으로 성장

신승남 기자 2026. 2. 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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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업단지가 대한민국 첨단산업 투자 거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69년 조성 이후 한국 산업화를 견인해온 구미산단은 풍부한 전력과 용수, 축적된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반도체·방산·인공지능(AI) 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체질을 바꾸고 있다.

미코그룹 계열사 에스투피는 구미국가2산단 유휴부지에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양산시설 구축을 위해 6천억 원대 투자를 확정하며 구미를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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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방산·AI 삼각축…최근 4년 간 16조 원 투자 유치 성과로 ‘산업도시 구미’재도약
구미시가 최근 반도체·방산·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하며 첨단산업 투자 거점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사진은 구미국가산단 1·2·3단지 전경. 구미시 제공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대한민국 첨단산업 투자 거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69년 조성 이후 한국 산업화를 견인해온 구미산단은 풍부한 전력과 용수, 축적된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반도체·방산·인공지능(AI) 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체질을 바꾸고 있다.

한때 제조업 침체로 성장 정체를 겪기도 했지만 이제 구미경제의 회복은 구호가 아니라 투자와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구미시는 2026년 시작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현장에서 삼성SDS와 구미국가1산단 내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첨단산업 투자유치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내 대표 방산기업 LIG넥스원이 3천700억 원 규모 추가 투자를 결정하며 방산 산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미래에너지 분야 투자도 본격화됐다.

미코그룹 계열사 에스투피는 구미국가2산단 유휴부지에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양산시설 구축을 위해 6천억 원대 투자를 확정하며 구미를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구미시는 불과 두 달여 만에 AI와 방산, 수소연료전지 분야 핵심 투자를 유치하며 산업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4년 간 구미국가산단에 이어진 투자 규모는 16조 원에 달한다. 특히 2023년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후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2ㅗ 원 규모의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 1조2천억 원 규모의 SK실트론의 실리콘웨이퍼 투자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구미산단의 미래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시는 반도체 산업을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연구·실증·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산업생태계로 확장 중이다. 시험평가센터와 시스템반도체 실증 기반 구축을 통해 기업들이 기술개발부터 시장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방산 산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이후 한화시스템(2천800억 원), LIG넥스원(3천100억 원), 삼양컴텍(626억 원)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협력기업들도 모여드는 집적 효과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367억 원의 매출증가와 173명 신규 고용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AI 산업 역시 구미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급부상했다.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과 풍부한 용수를 갖춘 구미는 AI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구미하이테크밸리에는 300㎿급 데이터센터 협약이 체결됐고 퀀텀일레븐 컨소시엄은 아시아 최대 규모인 1.3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삼성SDS도 구미국가1산단에 60㎿급 데이터센터 건립을 계획하며 구미 선택에 힘을 보탰다.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문화선도산단,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까지 이끌어내며 산업·문화·친환경이 결합된 미래형 혁신산단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과 100억 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도 병행하며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희망은 이미 구미에 와 있다"며 "반도체·방산·AI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기업이 먼저 찾는 투자도시,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 구미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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