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형 히터’ 카메론, 감독은 더 공격적인 타격을 주문했다

두산 새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은 타석에서 참을성이 강한 유형이다. 미국 마이너리그 10시즌 통산 타율 0.256에 출루율 0.344로 0.1 가까이 차이를 냈다. 호주, 일본 전지훈련 동안에도 ‘공 잘 보는 능력’으로 김원형 감독의 인정을 받았다.
외국인 타자는 그러나 결국 해결을 해줘야 하는 역할이다. 시범경기 들어 침묵이 길었던 카메론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KBO리그 적응도를 높이고 있다.
김 감독은 21일 잠실에서 KIA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카메론은 계속 적응해가는 단계”라며 “(호주) 시드니에서 볼을 정말 잘 보는 유형의 타자로 느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시범경기에서는) 너무 안 치더라. 공을 너무 봐서 ‘지금 시기는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러서 자기 타이밍을 만들어야 한다’는 걸 타격 코치가 주문을 강하게 한 것 같더라”고 했다.
코치의 주문이 제대로 먹혔다. 카메론은 19일 부산 롯데전 시범경기 첫 홈런에 이어 20일 같은 장소 같은 팀을 상대로 다시 홈런을 때려냈다. 김 감독은 “(롯데전은) 첫 타석부터 계속 돌리더라. 큰 거 두 방을 때리면서 본인도 흡족해 한다”며 “중요한 건 계속 스윙을 하면서 타이밍을 맞춰야 한다는 거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아직 못 본 1군 투수들이 많다. 아직 적응이 끝난 게 아니다“라며 ”(시즌) 초반에 지금 느낌을 계속 잘 이어가는게 타자한테 굉장히 크다. 이제 홈런을 치고 했으니 좋다“고 했다.
김 감독은 카메론의 스타일을 인정하면서도 외국인 타자는 결국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요즘 미국 야구 흐름이 OPS 아니냐. 출루와 장타가 중요하니까 그런 성향인데 홈런 많이 치고 출루도 많이 해주면 정말 좋지만 어쨌든 본인이 스스로 해결을 해야 한다. 계속 같은 모습이다 보니 시범경기는 보다 공격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 KIA전 라인업을 박찬호(유격)-정수빈(중견)-카메론(우익)-양의지(지명)-안재석(3루)-강승호(1루)-박지훈(좌익)-박준순(2루)-김기연(포수) 순으로 구성했다. 최승용이 선발, 최민석이 ‘1+1’의 2번째 투수로 등판 예정이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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