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또 흑자…내달부터 예정대로 보험료 인하

신찬옥 기자(okchan@mk.co.kr) 2023. 1. 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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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사진 = 연합뉴스]
작년 주요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흑자를 낼 전망이다. 25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을 비롯한 5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2%였다. 전년(80.3%)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들 5개사 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회사별로 삼성화재가 81.7%로 0.2%포인트 떨어졌고, 현대해상이 80.3%, KB손보가 80.2%로 각각 전년 대비 0.9%포인트, 1.2%포인트 내렸다.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은 전년보다 각각 1.6%포인트, 0.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통상 손해율 80% 선을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70%대로 양호한 편이었는데, 하반기 들어 폭우와 태풍에 따른 침수 피해가 늘고 겨울철 강설과 결빙으로 사고도 급증하면서 손해율이 전년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손보사들이 모두 선제적으로 올해 차보험료를 2.0~2.9%까지 인하하기로 했기 때문에 소비자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이르면 다음달 말 책임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가 적용된다.

특히 벌써부터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차량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차량 운행이 늘어나면 교통사고도 늘면서 손해율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이동량 증가, 정비요금 인상, 국제유가 하락까지 올해는 차보험 손해율이 올라갈 요인들만 산재해 있다”면서 “1, 2분기 추이를 봐야겠지만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올해 손해율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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