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출혈? "한 달 전부터 아팠는데 일축해"…어떻게 투구하고, 대타까지 해낸 걸까

최원영 기자 2026. 6. 1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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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는 18일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지만 6회까지 책임졌다. 6회말에는 대타로 타석에 서기도 했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여전히 덤덤하다.

LA 다저스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 투구 수 91개(스트라이크 63개)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5-4 재역전승으로 시리즈 스윕과 함께 3연승을 질주했다. 탬파베이는 3연패에 빠졌다.

오타니는 지난 1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타자로만 출전해 활약하다 무릎 불편감으로 교체됐다. 한 경기에 결장한 뒤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무릎 부기가 가라앉아 이번 탬파베이전에도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했다. 다만 타석에는 서지 않기로 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지만 6회까지 책임졌다. 6회말에는 대타로 타석에 서기도 했다. ⓒ연합뉴스/REUTERS

이날 오타니는 4회까지 순항했다. 그러나 5회초에만 4실점을 떠안았다.

빅토르 메사 주니어의 볼넷, 헌터 페두시아의 중전 2루타로 무사 2, 3루. 테일러 월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2-1로 쫓겼다. 얀디 디아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

조나단 아란다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가 되자 세드릭 멀린스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타구를 잡은 뒤 2루를 체크하는 사이 멀린스가 먼저 1루에 안착해 1사 만루를 빚었다.

후속 주니어 카미네로의 3루 땅볼에 디아즈가 득점해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리치 팔라시오스의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터져 2-4로 뒤처졌다. 오타니는 챈들러 심슨을 3루 번트 아웃으로 정리해 길었던 5회초를 끝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지만 6회까지 책임졌다. 6회말에는 대타로 타석에 서기도 했다. ⓒ연합뉴스/REUTERS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계속해서 오른손을 살폈다. 물집이 터진 듯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흘렀다. 유니폼 바지에 피를 닦으며 투구를 이어갔고,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또한 오타니는 5-4로 역전한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미겔 로하스의 대타로 타석에도 등장했다.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경기를 마쳤다.

타선의 득점 지원 덕에 오타니는 선발승을 챙겼다. 시즌 7승째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1.06에서 1.47로 상승했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18일 "오타니의 손가락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다저스의 슈퍼스타가 물집 부상으로 손가락에서 피를 흘렸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스포팅뉴스는 "오타니는 올해 최고의 투타 겸업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투수 오타니는 최근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손가락 부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로 이날 탬파베이전에서 그의 손에서 피가 나는 것이 목격됐다. 오타니는 약 한 달 전부터 투구하는 손에 물집이 생겨 고생했는데, 선수 본인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모두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일축해 왔다"고 보도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지만 6회까지 책임졌다. 6회말에는 대타로 타석에 서기도 했다. ⓒ연합뉴스/AP

매체는 "최근 이 부상이 오타니에게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오타니는 지난 11일 피츠버그전서도 고전했다. 물집 여파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에도 오타니는 출혈을 보였고, 통증을 참고 계속 투구했지만 6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4실점을 허용했다"고 짚었다.

오타니는 지난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의 인터뷰에서 "물집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도 6월 초 SI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손에) 작은 물집이 있긴 하다. 경기 중 오타니가 조금씩 만지는 걸 모두가 봤지만 경기 후에 특별히 언급된 내용은 없었다. 앞으로도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후 오타니는 물집에 관해 "투구하는 동안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시즌 중 완벽한, 100% 컨디션으로 투구하는 날은 많지 않다.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로버츠 감독 역시 "다음 등판에는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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