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보기 드문
갯돌 해변 명소
'완도 정도리 구계등'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정도리 구계등은 모래 대신 둥근 갯돌로 이루어진 이색 해변으로, 파도와 돌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과 소리로 주목받는 해안 명소다. 완도항에서 약 4km 떨어진 이곳은 길이 약 800m, 폭 200m 규모의 갯돌 해변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수만 년 동안 파도에 의해 깎이고 다듬어진 갯돌이다. 표면이 매끄럽고 동글동글한 형태를 띠며, 크기는 달걀만 한 것부터 수박만 한 것까지 다양하다. 특히 파도가 강하게 밀려오는 날에는 돌들이 서로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소리가 마치 천둥처럼 울려 퍼져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구계등’이라는 이름은 ‘아홉 개의 계단을 이룬 비탈’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과거에는 ‘구경짝지’라고 불렸던 이곳이 명승지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이름처럼 층을 이루듯 펼쳐진 해안 지형은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해변 뒤편으로는 상록수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숲이 자리하고 있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덕분에 한여름에도 비교적 쾌적하게 머물 수 있으며,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이곳은 해돋이와 일몰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동서로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아침과 저녁 모두 장관을 이루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바다의 색감을 감상할 수 있다. 조용히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하다.

다만 정도리 구계등은 수영이 금지된 구역으로, 안전을 위해 바다에 들어가는 행위는 제한된다. 방문 시에는 이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 위치: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중도리 976
- 운영시간: 상시 개방
- 휴무: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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