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김건희 檢 소환 불응’ 질의에 “사실 아냐”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2023. 2. 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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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해 1월 검찰 소환에 불응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일반 국민이 가지는 하나의 자기 방어권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한 총리는 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김건희 여사가 2022년 1월 검찰 소환에 불응했고 그래서 수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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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수사 안 하고 있다? 동의 못 해”

(시사저널=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해 1월 검찰 소환에 불응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일반 국민이 가지는 하나의 자기 방어권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한 총리는 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김건희 여사가 2022년 1월 검찰 소환에 불응했고 그래서 수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2022년 1월에 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를) 소환을 했는데 소환에 불응했다"며 "대통령의 부인이 주가조작으로 시장을 교란시키는 범죄행위를 했을 때 검찰에서 소환을 하면 나가야 되나, 안 나가야 되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2022년 1월에 소환했는데 안 나가고 대통령이 돼서 뭉개는 건가"라며 "대통령이 자기 아내이기 때문에 먼저 제대로 수사해야 된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에게 그리고 대통령께 전달해 주겠나"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에 "전달은 하겠지만 어제 여러 번 거기에 대한 답변은 있었고 어제오늘 했던 답변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아가 "합법적인 소환이고 나갈 수 있는 사정인데 안 나갔다면 잘못이겠지만 그때의 상황에 무슨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김건희 여사가) 왜 안 나갔을까. 그건 모르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마치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대한민국의 검찰이다. 그 검찰은 2, 3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그 검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지금 다 수사를 하고 있고, 이미 몇 년 전부터 수사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제 몇 번 강조해서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진 양향자 의원 질의 시간에 한 총리는 앞선 답변을 정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김 여사를 소환 통보한 전례가 없기에, 서 의원의 질의가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한 총리는 "검찰에서 김건희 여사를 소환 통보한 사실은 전혀 없고, 따라서 김건희 여사가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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