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로만 그려낸 영화라니? 해외서 난리 난 화제작
'러빙 빈센트' 감독의 새로운 유화 애니메이션 신작 '립세의 사계'
'러빙 빈센트' 감독이 전작 이상의 황홀한 유화 애니메이션 신작으로 돌아왔다.
2024년 1월 개봉하는 '립세의 사계'(감독 휴 웰치먼)는 1800년대 말 폴란드 립세 마을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야그나와 마을 사람들의 격정적인 욕망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유화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공개된 촬영 현장 사진은 먼저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작화로 유화 애니메이션만의 고유한 화풍을 드러내는 동시에 영화의 높은 완성도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어 농사를 짓거나 드넓은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고 가축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1800년대 말 폴란드의 작은 마을 립세의 생활을 엿볼 수 있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작물을 수확하는 여인들의 모습이나 초원 위에 누워있는 야그나의 모습은 누구나 사랑하는 명화인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과 헤우몬스키의 ‘인디언 섬머'가 영화 속에 화려하게 부활했음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인다.
이어 립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야그나와 최고로 부유한 농민 보리나의 만남, 그 이후 벌어지는 두 사람의 성대한 결혼식 장면은 자유를 갈망했으나 좌절된 야그나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고, 격정적인 춤을 추거나 강가에서 평화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야그나와 안테크의 모습은 황홀한 시각적 자극을 안긴다.
여기에 땅을 두고 서로 부딪치는 보리나와 안테크, 각자의 땅을 지키기 위해 투쟁을 결심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사계절이 흐르는 사이 모두의 욕망이 점차 거세게 충돌할 립세 마을을 예고한다.
(사진제공=디스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