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극단선택" 번복된 진술…살인 혐의로 부사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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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는 한 육군 부사관이 아내를 옆에 태우고 운전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아내가 숨진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고라고 보기 힘든 정황들이 계속 나오면서 군 당국이 수사를 벌였고, 부사관을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군 당국은 아내의 사망 원인이 경부 압박과 다발성 손상이라는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A 씨가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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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에는 한 육군 부사관이 아내를 옆에 태우고 운전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아내가 숨진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고라고 보기 힘든 정황들이 계속 나오면서 군 당국이 수사를 벌였고, 부사관을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G1방송 김도운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이 무서운 속도로 돌진해 옹벽을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부사관 A 씨가 크게 다치고 동승했던 아내가 숨졌습니다.
당시 A 씨는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아내가 차량에 스스로 타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제기됐습니다.
이후 A 씨는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A 씨가 채무 등 금전적인 문제를 겪어 왔고, 아내가 극단적 선택을 할 예후도 없었다고 반발했습니다.
유족 측은 또 A 씨가 사건 현장을 청소하고, 증거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인멸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군 당국은 아내의 사망 원인이 경부 압박과 다발성 손상이라는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A 씨가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A 씨 법률 대리인 : (A 씨가) 아이들과 주변 사람에게는 (아내의) 자살을 알리지 말아야겠다. 특히 아이들한테는 절대 그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군 당국은 다음 주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권순환 G1방송)
G1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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