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대화 참여 없다"‥'빅5' 사직서 이번 주 완료
[뉴스데스크]
◀ 앵커 ▶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계속되면서, 이번 주 안에 대부분의 의대와 병원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을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협의체를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의대 교수단체들은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탈한 전공의들의 참여가 먼저라는 겁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대 의대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들이 검은색 마스크와 검은 리본을 한 채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맞습니다.
손에 든 건 의학교육과 필수의료가 사망했다는 '근조' 플래카드.
세 배 가까이 갑자기 늘어난 정원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의대 증원 철회하라 철회하라. 무너지는 필수의료, 의사들도 국민이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균관대와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은 내일부터 사직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미 사직서를 낸 서울대와 연세대, 울산대 의대까지 합하면 이른바 '빅5' 병원의 교수들이 모두 사직 행렬에 나서는 겁니다.
또 교수들의 52시간 근무 방침에 일부 병원에서는 진료 축소 안내문이 붙기도 했습니다.
[전북대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지금 외래, 입원, 수술, 병동, 응급실 다 보다 보니까. 업무가 좀 많이 가중돼서 (교수들이) 힘든가 봐요."
의대 교수들은 대화에 참여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은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MBC와 통화에서 '자신들은 중재자일 뿐 전공의들의 참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창수/전국의대교수협의회장] "아무래도 전공의들이 참석을 하면 저희도 참석을 해서 논의를 해야 되겠죠. 그 친구들이 지금 제일 문제(핵심)인데..."
또' 2천 명 증원 조건'부터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방재승/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 "2천 명은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 안건에 없다, 이렇게 발표를 하는데 누가 그 협의체에 나오겠냐고요. 좀 너무한 겁니다, 정부가."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 '전공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사실상 유감의 뜻을 밝혀, 전공의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복지부는 내년에 전공의 수련 지원과 지역의료 발전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겠다면서 우선 순위를 논의하는 데 의료계가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 진성민(전주), 이인환(춘천) / 영상편집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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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진성민(전주), 이인환(춘천) / 영상편집 : 정지영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8400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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