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라톤 PB 와 그 간의 여정
[1막] 러닝을 접하다 - 22년도 08월에 상경 및 우연히 소모임 러닝크루 가입
쌩부산 토박이로서 회사에서 3개월 간의 서울 출장을 보냈는데, 서울 물 먹고 상경을 결심
원래는 배드민턴에 미친자였으며 배드민턴을 비롯한 대부분의 운동을 좋아함 ( 마라톤 대회에서 요넥스 옷 입는 사람 봤으면 매우 높은 확률로 저임 )
서울 살이 힘들어서 시간 소모가 높은 배드민턴을 잠시 접고, 헬스와 러닝을 병행하기로 결심
21년도에 담배도 끊었고, 운동 자체를 자주 하다보니 러닝에 은근한 자신감을 가진 채로 러닝크루에서 활동
5km 정기런 500페이스 조 합류, 10km 이상 조깅 벙 참석 등등..
[2막] 풀코스 신청 - 1만원의 기적??!
첫 대회, 겁 없이 하프마라톤 참가 - 기록 : 530페이스로 1시간 55분.....
그렇게 22년도 10km 대회 나갈 수 있는건 다 나가봄
올림픽데이런, 한강에서 하는 자도 대회 등등
그리고, JTBC 마라톤을 신청하려고 하는데 10km가 6마넌, 풀코스가 7마넌인걸 보고
'만원밖에 차이 안 나는데 풀코스 신청해야지'하고 무턱대고 풀코스 신청완료 → 미친 짓의 시작
그리고, 친해진 형의 "조깅을 자주하라" 조언을 듣고 10km를 일주일에 3~4번 이상 뜀,
월 마일리지 약 150km 근접
22년도 JTBC 대회 전에는 30km LSD 1번하고 대회 출격
첫 풀이었기에 기록은 저 멀리 두고 무조건 완주만 하자는 생각으로 4시간 34분 완주 성공
[3막] - 서브4 도전
그렇게 다시는 뛰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풀코스를 접수 ( 점점 기억이 미화될 때 풀코스 접수 시작 )
11월 대회를 4~5월에 접수하길래 우선 접수를 했다.
운동 하나만 하면 쉽게 질려하는 성격이라 풋살, 배드민턴, 헬스, 러닝 등 운동 자체를 다양하게 하는 일상을 보냄
그런데, 여름 쯤 갑자기 러닝에 대한 피가 끓기 시작!
우선, 나갈 수 있는 모든 대회 다 신청
서울 레이스, 여의나루 한강 자도 마라톤 여러 개, 춘천 마라톤, 손기정 마라톤, 광명 마라톤, 화성 효 마라톤 등등
하프, 10km 가리지 않고 모두 다 나갔다.
그리고, 10월에는 300km 러닝 목표
달성
진짜 최대한 하루도 빠짐없이 10km 달리려고 노력함
하루 정도 빠진 날은, 휴식 및 나중에 LSD로 채우겠다는 생각으로 넘김
그리고 2023년 JTBC 마라톤 - 서브4 달성! ( 3시간 55분 )
완주 후에 뭔가 해냈다는 생각에 울컥해서 남몰래 눈물 흘림
이 후, 당분간 러닝 접음 (다른 운동이 너무 하고 싶었음)
근데 생각해보니 2024 서울 동아 마라톤 풀코스 신청 해놓은게 생각남....
11월 ~ 3월까지 누적 마일리지 50km 인 상태로 동마 출격
코스가 대부분의 평지라 그런지 서브4로 완주 ( 3시간 57분 )
→ 주위 사람들한테 ㅁㅊ놈이라고 칭찬 받음
그렇게 또, 6월까지 다양하게 운동하는 일상을 보내다가 또 갑자기 러닝의 피가 끓기 시작
뭐에 홀렸는지 330 목표가 생김
6월부터 10월까지 월에 250km 이상 뛰기로 스스로 약속
7월은 여름휴가 및 약속이 너무 많아서 딱 1달만 200km로 타협
자신과의 약속 지키고 어제 결전의 날 춘천 마라톤 출격
결과는 3시간 19분
오전에 춘마가 너무 좋다면서 글 올린 본인 맞음!
진짜 진짜 너무 좋았음 이번 춘마, 앞으로 하반기 풀 대회는 무조건 춘마만 나갈듯 함
그리고 주위에 자랑도 많이하고, 스스로가 너무 기뻐서 어제 잠들기 직전까지 가민 기록 살펴보고, 오늘 출근해서도 기록만 보고 있다가
한 번 글 써보고 싶었음....
다들 다치지말고 오래오래 달리도록하자....
나는 아무래도 내년엔 싱글이 목표일듯 함
======TMI
러닝화 : 뉴발 엘리트v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