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초콜릿’은 한 물 갔죠…엄마, 이젠 ‘스웨덴 젤리’ 사주세요”

이로원 2024. 9. 22. 15: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때 국내에서 유행했던 탕후루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두바이 초콜릿에 이어 이번에는 북유럽에서 온 '스웨덴 젤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는 북유럽의 대표 간식 '스웨덴 캔디'가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 캔디는 다양한 맛의 젤리로 구성된 제품으로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한 유튜버는 자신의 영상을 통해 '스웨덴 캔디'를 맛본 뒤 알록달록한 색상과 젤리와 마시멜로가 합쳐진 듯한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초콜릿’ 바통 이어받은 ‘스웨덴 캔디’ 열풍
비싼 가격과 긴 배송에도 해외직구 ‘대란’
전문가들 “인플루언서 따라하는 ‘디토 소비’ 양상 뚜렷”
“유행 지나가면 관련 사업자 큰 피해 볼수도”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한 때 국내에서 유행했던 탕후루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두바이 초콜릿에 이어 이번에는 북유럽에서 온 ‘스웨덴 젤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최근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는 북유럽의 대표 간식 ‘스웨덴 캔디’가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 캔디는 다양한 맛의 젤리로 구성된 제품으로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아 해외직구로 구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 유튜버는 자신의 영상을 통해 ‘스웨덴 캔디’를 맛본 뒤 알록달록한 색상과 젤리와 마시멜로가 합쳐진 듯한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했다.

그는 “요즘 이 젤리가 유행이라길래 직구로 사서 몇주 기다렸다”며 “마시멜로와 껌이 섞인 식감이라 특이하고 맛은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디저트가 소셜미디어(SNS)의 콘텐츠를 기점으로 소비자에게 퍼지고 있다. 이를 두고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인물이 구매한 제품을 따라 사는 현상을 이르는 ‘디토 소비’ 양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토 소비는 ‘마찬가지’를 뜻하는 영어단어 ‘ditto’에서 파생된 용어다.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이 비슷한 인플루언서가 구매한 제품을 따라 사는 행위를 뜻한다. 다른 자발적인 소비라는 특징이 모방소비와 다르다.

두바이초콜릿과 마찬가지로 스웨덴 캔디도 해외 틱톡에서 시작됐다. 한 틱톡커가 미국 뉴욕의 스칸디나비아 사탕 전문점인 ‘봉봉(BonBon)’에 방문한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이후 국내 인플루언서의 먹방 영상이 퍼지며 입소문을 탔다.

250~500g씩 포장된 제품의 가격이 5만~8만원을 웃도는 데도 관심이 뜨겁다. 해당 제품을 취급하는 직구 업체들에선 이미 물건이 동났거나 값이 오르고 있다.

비싼 가격 탓의 SNS에서는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2000원대의 유사 제품을 추천하거나, 젤라틴과 마시멜로 등 직접 재료를 구해 비슷한 맛과 식감을 구현하는 레시피 영상들이 쏟아졌다. 대부분 수십만회에서 많게는 100만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접근성이 낮은 디저트를 중심으로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디저트는 모든 사람이 관심을 보이는 소재면서, 값이 저렴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흥미로운 콘텐츠로 뜨기 쉽다”며 “소비자도 과거와 달리 생산자가 만든 제품을 수동적으로 구매하기보다 콘텐츠를 보고, 따라 사는 행위에서 가치를 느낀다”고 한 매체를 통해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유행에는 리스크도 따른다. 전문가들은 유행이 빠르게 지나가면 관련 사업자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