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더 받잖아?" 강백호가 노시환에게 거금 요구한 진짜 이유

한화 이글스의 타선을 이끄는 강백호가 동료들을 위해 아낌없이 사비를 털어 고가의 장비를 지원하는 가운데, 최근 노시환에게 배트값을 청구하겠다고 선언하며 팀 내에 웃음을 선사했다.

평소 사비를 들여 동료들에게 단체 회식을 대접하고 고가의 주문 제작 배트까지 나누어주던 강백호가, 정작 노시환에게는 장난 섞인 비용 청구를 예고한 것이다.

경기장 밖에서 펼쳐지는 이러한 끈끈한 케미스트리는 현재 한화 이글스가 '원팀'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시즌 초반의 우려를 씻어내고 강백호는 타율 0.307, 19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타격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6월 들어 다소 페이스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그는 여전히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핵심이자 승부처마다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는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동료들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며 한화 타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강백호가 한화 합류 이후 보여준 헌신적인 동료애 뒤에는 이적 직후부터 자신을 살뜰히 챙겼던 주장 채은성의 영향이 컸다.

채은성에게 받은 따뜻한 배려를 배운 강백호는 이를 젊은 후배들에게 그대로 실천하며, 단체 회식비 지불은 물론 사비로 새 장비를 마련해 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나눔의 리더십은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강백호는 최근 실험적으로 모양을 다르게 주문한 20개의 미국산 주문 제작 배트를 동료들과 공유하기 위해 팀에 가져왔다.

하지만 이 배트들은 주인이 사용해보기도 전에 팀 동료들이 먼저 알아보며 순식간에 동이 나고 말았다.

고가의 장비를 흔쾌히 내어주는 강백호의 통 큰 지원은 한화 선수들 사이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훈훈한 일화가 되었다.

최근 극적인 부활을 알리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노시환 역시 강백호가 가져온 배트 중 하나를 사용하며 인생 배트를 찾았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동생의 활약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강백호의 머릿속에는 장난기 어린 생각이 스쳤고, 결국 노시환에게 배트값을 받아야겠다는 유쾌한 결심을 하게 되었다.

연봉이 더 높은 동생에게는 양보할 수 없다는 강백호의 농담은 팀 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미 올해에만 3천만 원이 넘는 배트값을 지불하며 동료들을 뒷바라지해 온 강백호의 진심은 팀의 성적과 직결되고 있다.

한화 팬들은 이러한 선수들의 끈끈한 결속력이 선수들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결국 한화를 가을야구 그 이상의 무대로 이끌어줄 것이라 믿고 있다.

훈훈한 배트값 해프닝은 강백호와 노시환이 함께 만들어갈 후반기 한화 이글스의 도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