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가 새로운 전기차 모델 '지오메 신위안(Geome Xingyuan)'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소형 전기 해치백은 4.1미터 길이, 최대 114마력의 출력과 41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돼 BYD의 돌핀과 경쟁할 예정이다.


지오메는 이전에 지오메트리(Geometry)로 알려졌던 브랜드로, 당초 지리그룹 산하의 독립 브랜드였으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지리 브랜드의 한 라인업으로 재편되었다. 현재 지오메 라인업은 6개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위안이 7번째 모델로 추가될 예정이다.

외관 디자인은 둥근 스타일링에 유선형 차체, 물방울 모양의 헤드라이트, 플러시 도어 핸들, 블랙 루프 등이 특징이다. 후면에는 'Geome' 로고와 스포일러, 타원형 테일라이트가 적용되었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우링 빙고와 스마트 #1을 섞어놓은 듯한 모습이지만, 독특한 블랙-베이지 투톤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는 도시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센터 콘솔과 도어 패널에 도시 야경을 모티브로 한 조명 패턴이 적용되었으며, D컷 스티어링 휠, 작은 LCD 계기판, 대형 부유식 중앙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센터 터널에는 2개의 무선 충전 패드와 작은 기어 시프터, 컵홀더 등이 배치되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기본 모델은 78마력의 전기모터와 30.12kWh 배터리를 탑재해 310km의 주행거리(CLTC 기준)를 제공한다. 상위 모델은 114마력 전기모터와 40.16kWh 배터리를 탑재해 41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신위안은 도시형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이주(Meizu) 스마트폰과의 높은 통합성을 자랑하는 Flyme Auto OS를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개선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2022년 지리자동차가 메이주의 지배지분을 인수한 이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신위안의 출시 가격은 8만 위안(약 1,5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올해 말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된 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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