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과 폴란드의 국방 장관이 K-2 전차 2차 계약 체결을 완료한 가운데 폴란드가 유럽 최강의 전차 강국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등장하였다.
유럽 현지 매체 유로뉴스는 2030년까지 K-2 전차 2차 물량 납품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폴란드는 독일을 비롯한 나토의 주요 군사 강국을 한참 웃도는 전차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 군사 지형도가 바뀐다

현재 폴란드의 전차 보유 규모는 약 600대 수준이다. 하지만 오는 2030년이면 최대 1,100대의 전차를 보유할 예정이며 이는 튀르키예와 그리스에 이어 나토 회원국 3위 수준의 전차 보유량이다.
2030년까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보유할 전차는 약 950대로 추정되는 만큼 폴란드의 전차 전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튀르키예와 그리스에 비하면 폴란드는 질적 측면에서 나토의 모든 나라를 압도한다. 튀르키예와 그리스는 각각 2,238대와 1,344대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M48, M60, 레오파르트1 등 2세대를 넘기지 못하는 구형 전차들이다.
반면 폴란드는 3.5세대로 분류되는 K-2 전차 360대를 비롯하여 레오파르트2와 에이브람스 전차 등을 보유하여 전차의 양과 질 모두 다른 국가들보다 우수하다.
러시아 위협이 만든 군사력 증강

폴란드의 급속한 군비 증강 배경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빼놓을 수 없다.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폴란드는 동부 국경 방어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우방인 벨라루스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어 안보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폴란드는 2023년 국방 예산을 GDP 대비 4%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2025년에는 4.7%를 국방 예산으로 사용했다. 심지어 2026년부터는 GDP의 5%까지 국방 예산 지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폴란드는 한국의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러시아의 월경지인 칼리닌그라드와 가까운 부대로 배치하면서 안보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폴란드의 나토 내 입지와 위상도 변화

폴란드의 군사력 강화 과정에서 한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무기 공급국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게도 폴란드는 수출 비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다.
이러한 양국의 협력 강화는 폴란드의 위상마저 바꾸고 있다. 유럽의 주요 외신들은 폴란드의 군비 증강이 나토 내 발언권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국방비 지출과 군사력에서 서유럽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폴란드가 동유럽 회원국들의 안보 리더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일례로 비슷한 안보 불안을 겪고 있는 루마니아는 폴란드를 참고하여 K-9 자주포 54문을 도입한 사례가 있으며 폴란드의 군사력 강화는 한국 방산의 추가 수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