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도 반한 '땅콩버터+사과', 왜 떴을까

조회 9,6212025. 1. 25. 수정

“사과를 땅콩버터에 발라 먹어요. 요즘 유행이라 시도했는데 맛도 좋고 포만감도 있어 매력적이더라고요.”

30대 강모 씨가 즐겨 먹는 메뉴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유행하는 ‘핫한 레시피’다. 그는 “모닝 커피와 잘 어울려 아침에 자주 먹는다”고 소개했다.

빵에 발라먹던 땅콩버터가 어떻게 사과의 ‘절친’이 됐을까. 이 낯선 조합은 일부 연예인들이 ‘다이어트 레시피’로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땅콩버터가 체중감량 음식으로 소개되는 것부터가 생소하다. 땅콩버터의 열량이 높아서다. 만일 다이어터가 땅콩버터를 섭취한다면, 100% 땅콩으로 만든 천연식품을 선택해야 효과적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실제 유명 브랜드 ‘스키피’의 ‘수퍼청크 땅콩버터’ 열량을 살펴보면 100g당 613㎉에 달한다. 나트륨(40㎎) 함량은 1일 영양섭취 기준의 20%다. 땅콩버터가 ‘다이어트의 적’으로 알려진 것도 높은 열량 때문이다.

보통 ‘가공된’ 땅콩버터에는 설탕, 식물성 경화유(식용유), 정제 소금이 들어간다. 가공된 제품 대신 100% 땅콩만으로 만든다면 열량을 낮출 수 있다.

땅콩버터를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집에서도 할 수 있다. 우선 볶은 땅콩의 껍질을 벗겨 믹서기에 넣는다. 생땅콩은 180도 오븐에서 15분간 구워 준비한다. 믹서기 안의 땅콩을 섞어주면서 여러 번 나눠 돌리면 완성이다.
간편하게 가공식품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첨가물이 적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시중에는 건강하게 제조해 열량이 낮은 제품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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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땅콩버터를 적당량 먹으면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땅콩에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볶은 땅콩 100g당 단백질 함량은 28.5g, 지방은 46.2g이다.지방의 대부분은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35.6g)이다.
특히 올리브유처럼 올레산(오메가-9 지방산)이 많다. 올레산이 땅콩 지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품종별로 40~60% 수준이다.땅콩버터를 사과와 같이 먹으면 식이섬유가 더해져 포만감이 커진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배변 활동에도 이롭다.맛 궁합도 좋다. 사과의 새콤달콤함에 땅콩버터의 고소함이 어울린다.
식감도 재밌다. 사과의 아삭함과 땅콩버터의 꾸덕한 질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섭취량이다. 사과에 ‘소량’만 발라서 먹는 것이 좋다. 영양학자들이 제안하는 하루 섭취량은 2 테이블스푼(약 32g)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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