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억울해!” 맨유 넘어 EPL ‘단독 최다 우승’ 꿈→현실은 ‘리그 6위’ 리버풀 감독 “최근 6G 중 5번이 원정” 변명


리버풀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젠 변명도 안 통한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브렌트퍼드 FC와 맞대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리버풀은 이번 결과로 리그 9경기 5승 4패 승점 15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최악의 부진이다. 리버풀은 최근 6번의 공식 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했다. 리버풀 팬들은 분노했다. 이번 시즌 시작 전까지 강력한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 “한 연구 그룹에 따르면 리버풀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한다. 슬롯 감독은 리버풀 지휘봉을 잡고 2024-2025시즌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위 아스널과 승점 격차가 무려 10점이나 차이 났다”며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에 따르면 이번 시즌 리버풀이 가시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릴 확률이 28.9%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이 중요하다. 리버풀은 현재 퍼스트 디비전, 프리미어리그 포함 영국 축구 1부리그 20회 우승을 해냈다. 이는 맨유와 함께 공동 최다 우승이다.
만약 이번 시즌 리버풀이 다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단독’ 최다 우승 팀으로 우뚝 올라선다. 당연히 영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21회 1부 리그 우승 팀이라는 칭호까지 함께 따라온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리그 9라운드가 지난 지금 우승은 무슨 6위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 가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도 진출할 수 없다.
슬롯 감독은 브렌트퍼드전 후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변명으로 비칠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최근 6경기 중 5번을 원정에서 치렀다. 지금과 같은 흐름 속에서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일정이다”라고 말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것은 틀린말은 아니지만, 변병이 될 수 없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매체는 “리버풀의 최근 6경기 중 5경기가 원정이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직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승률 1위였던 팀인데, 지금 주장이 변명이 될 수 있을까?”라며 “리버풀은 이 5번의 원정에서 크리스털 팰리스, 갈라타사라이, 첼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4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에는 브렌트퍼드와 팰리스 원정에서 승리했고, 첼시 원정에서는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로테이션을 가동한 순위와 상관없는 경기에서 패했을 뿐”이라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과 지금 상황을 비교했다.
이어 “물론 힘든 일정이다. 하지만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리버풀보다 더 긴 연패(독일 장크트파울리, 5연패)에 빠진 팀이 단 한 팀뿐이다. 홈과 원정 여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리그전은 꾸준히 승점을 많이 쌓는 팀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총 38라운드고 절반이 원정 경기다. 1위를 차지하고 싶으면 당연히 원정에서 승점을 최대한 쌓아야 한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승률 1위와 함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원정 경기가 연속으로 많은 건 사실이지만, 리버풀에게는 통하지 않는 변명이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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