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그랜저, 싼타페보다 인기 많은 차" 2,169만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 SUV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기아 셀토스가 지난 7월 4,921대를 판매하며 현대 그랜저(4,408대)와 싼타페(4,252대)를 동시에 제쳤다. 소형 SUV가 준대형 세단과 중형 SUV를 판매량에서 앞지른 것이다.

기아 셀토스

셀토스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 지난 13개월간 월평균 5,000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작년 10월에는 6,822대를 판매해 정점을 찍었고, 올해도 3월 5,351대, 6월 5,100대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 셀토스

가장 큰 성공 요인은 접근성이다. 2,169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사회초년생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이다. 최고급 트림도 3,084만 원으로 합리적이다. 여기에 1.6리터(149마력)부터 2.0리터(198마력)까지 다양한 엔진 옵션과 전륜구동·사륜구동 선택권을 제공한다. 복합연비 10.8~12.9km/ℓ로 경제성도 우수하다.

기아 셀토스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를 적용한 전면부가 귀엽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시그니처 트림에서는 가로형 헤드램프로 더욱 모던한 느낌을 연출한다. 후면의 갈매기 형태 테일램프는 방향지시등 작동 시 물결치듯 흐르는 효과를 선사한다.

기아 셀토스

전장 4,390mm, 전폭 1,800mm의 적당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공간 활용도는 뛰어나다. 2,630mm의 축거를 바탕으로 성인 4명이 불편함 없이 탈 수 있으며, 트렁크는 러기지 스크린 제거 시 더욱 넓어진다. 트렁크를 열고 앉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은 캠핑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는다.

기아 셀토스

공조장치를 터치식이 아닌 물리 버튼으로 구성해 운전 중 조작이 편리하다. 전후방 주차거리 경고, 열선·통풍시트, 핸들열선 등 편의사양도 충실하다. 2열에도 열선시트와 USB-C 포트 2개가 마련됐다.

기아 셀토스

기술적으로는 기아가 새로 개발한 IVT(인텔리전트 가변변속기)가 적용돼 기존 CVT의 단점을 보완했다. 내년 8월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 셀토스

셀토스가 그랜저와 싼타페의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젊은 세대의 실용성과 경제성을 추구하는 소비 패턴을 보여준다. 2,169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 가격에 세련된 디자인과 알찬 구성까지 갖춘 셀토스의 성공 스토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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