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선두 바뀌나

김완진 기자 2024. 10. 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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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메모리 사업부문에서 처음으로, SK하이닉스에 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내일(8일)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데,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뒤처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D램 시장 1위를 차지한 뒤 선두를 지켜왔지만, 앞서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번 달 말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 실적을 추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미 상반기까지 삼성전자 DS 부문(8조 3600억 원)과 SK하이닉스(8조 3545억 원)의 영업이익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AI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 싸움에선 SK하이닉스가 앞선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5세대 HBM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검증 테스트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SK하이닉스는 이미 8단 납품이 이뤄진 상황에서 12단 제품 양산에 돌입했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계속 HBM 납품을 하는 것이고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가 만든 스펙에 맞춰서 제공을 해야 하거든요. 1등(SK하이닉스)은 계속 가속을 밟아서 제조 공법도 경쟁사 대비 빨리 제작할 수 있다더라고요. 양산성의 문제이기 때문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수요가 넘친다고 밝힌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에 5세대 HBM 12단 제품이 탑재되는 만큼, SK하이닉스의 HBM 주도권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가 TSMC와의 파운드리 점유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힘겹게 지켜온 메모리 1위 아성마저 경쟁사에 내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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