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美 디지털 광고비 2,700억 원으로 1위. 유튜브. OTT에 집중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데이터 분석회사 센서타워 데이터에 의하면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억 달러(2,733억 원)의 디지털 광고를 지출, 이 부문에서 포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광고를 지출한 상위 10개 자동차 브랜드 중 7개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브랜드였다.
현대차, 포드에 이어 토요타자동차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억5천만 달러(2,049억 원)를 지출, 디지털 광고부문 3위를 기록했다.
데이터 센터는 올 1분기에도 미국의 신차 판매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자동차업체들이 디지털 광고비 집행을 더 늘렸다고 밝혔다.
이 기간 현대차는 전년 대비 74% 늘어난 6,100만 달러를 집행, 아.태지역 자동차업체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디지털 광고 집행을 대폭 늘리기 시작한 일본 혼다차도 2024년 1분기에는 전년 대비 130% 늘어난 4,800만달러를 지출, 현대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기간 주요 아.태지역 자동차업체의 모델별 디지털 광고비 점유율은 기아 EV9이 전년 대비 200% 증가하며 전체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와 토요타, 닛산, 기아 등은 OTT 플랫폼 광고를 통해 주요 차종을 집중적으로 홍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이 기간 미국시장에서 집행한 전체 디지털 광고비용 중 62%를 OTT 플랫폼에 쏟아부었고 현대차와 닛산자동차도 전체 비용의 30%를 OTT 플랫폼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OTT플랫폼과 함께 전체 디지털 광고비용의 45%를, 혼다차는 30%를 유튜브(YouTube)에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