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상생 경영' 계속된다…추석맞이 물품 대금 조기 지급

조회 2712024. 9. 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도금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그룹이 한가위를 앞두고 협력회사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8700억원의 물품 대급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의 상생 경영 철학에 따라 삼성은 다양한 협력사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들이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서는 한편, 온라인 장터를 열고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 8700억원을 최대 15일 앞당겨 지급하겠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를 비롯한 총 12개 관계사가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 뜻을 모았다.

삼성은 또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판매도 시작했다. 온라인 장터에는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 참여한 12개 계열사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5개 계열사가 더 참여한다. 삼성 임직원들은 온라인 장터에서 작년 추석과 올해 설까지 총 65억원 상당의 상품을 구입했다.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이 회장은 선대 경영자의 뜻을 이어받아 상생 경영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2021년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흉상 제막식에서도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와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삼성은 협력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등 주요 관계사는 지난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 서 월 3~4회로 확대해 협력사들이 계획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중소 협력사들의 투자 비용도 삼성에서 지원한다. 삼성은 지난 2010년 상생·물대 펀드를 구축하고, 지원 규모를 2조3000억원에서 현재 3조4000억원까지 확대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 협력사들은 조성된 펀드를 활용해 시설투자(CAPEX), 연구개발(R&D) 등의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협력회사 및 중소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작년부터는 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이 진행된 사례는 총 3274건에 이른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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