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평소 먹는 음식부터 잘 살펴야

통풍은 음식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다. 요산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심한 통증으로 이어진다. 주로 고기나 생선 같은 고퓨린 식품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음식들도 통풍을 유발할 수 있다.
통풍 예방이나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주로 먹는 식품 중에서도 통풍 유발 가능성이 있는 항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풍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음식 5가지다.
1. 오렌지 주스, 천연이어도 과당 많으면 위험

과당이 많이 들어간 식품은 통풍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오렌지 주스가 대표적인 예다. 대표적인 예가 오렌지 주스다. 주스를 만들 때 식이섬유가 제거되고, 과당 농도는 높아진다. 흡수 속도가 빨라지는 데다, 단맛을 더하기 위해 고과당 시럽이나 인공 감미료가 추가되기도 한다.
과당은 간에서 대사될 때 에너지를 빠르게 소모하며, 이때 생긴 대사물질이 요산으로 바뀐다. 주스를 자주 마시면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지고, 통풍 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 오렌지 주스뿐 아니라 과자, 케이크, 달달한 커피용 시럽 등도 과당 함량이 높은 식품에 포함된다.
2. 토마토, 생으로는 덜하지만 가공 제품은 조심

토마토도 통풍 유발 식품이다. 토마토에 포함된 글루타메이트 성분이 퓨린 합성을 도와, 요산 생성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방울토마토나 토마토 주스처럼 당도나 성분이 농축된 형태는 주의가 필요하다.
말린 토마토나 토마토 페이스트, 케첩 등은 글루타메이트 함량이 일반 토마토 대비 수 배 높아진다. 생토마토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대량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3. 술, 종류 상관없이 요산 배출 방해

맥주뿐 아니라 와인, 소주, 증류주 등 모든 종류의 술은 통풍을 유발할 수 있다.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젖산이 생성된다. 이 젖산은 요산과 같은 경로로 배출되기 때문에, 서로 배출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그 결과, 요산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몸속에 쌓이면서 통풍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맥주에는 퓨린 자체도 다량 포함돼 있어 위험이 더 크지만, 술의 종류와 무관하게 자주 마시는 습관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 하루 2~3잔의 음주도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섭취 빈도와 양을 모두 조절해야 한다.
4. 키토제닉 식단, 시작 초기엔 특히 주의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키토제닉 식단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지만, 초반에는 통풍 발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면 체내에서는 지방을 분해해 케톤체를 생성한다. 이 케톤체 역시 요산과 배출 통로가 겹친다.
초기 몇 주 동안은 케톤체 농도가 높아져 요산이 몸에 남을 수 있고, 이에 따라 통풍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다만, 체중이 줄면 장기적으로 통풍 위험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식단을 시작하기 전 통풍 병력이 있다면 먼저 의료진과 상담하고 조절할 필요가 있다.
5. 붉은 고기, 해산물 못지않은 통풍 자극 요인

돼지고기,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도 통풍과 관련이 있다. 퓨린 함량 자체는 생선보다 낮을 수 있으나, 고기에 포함된 핵산 성분 중 하이포잔틴이라는 물질이 요산 생성을 유도한다. 여기에 고기 섭취 시 동반되는 고지방 식단, 가공육 속의 염분과 당분 등도 통풍을 부추길 수 있다.
해산물 역시 대표적인 퓨린 다량 식품이기 때문에, 육류와 해산물을 함께 많이 먹는 식단은 통풍 유병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단순히 특정 고기만 줄이기보다는 전반적인 육류 섭취 빈도와 양을 조절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통풍은 단순한 관절 통증으로 끝나지 않는다. 반복될수록 관절 조직이 손상되고, 만성화되면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식생활 관리만으로도 발병 빈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식단 구성이 중요하다.
과당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 과도한 육류, 주기적인 음주 등은 모두 통풍을 자극하는 요소다. 건강한 식사를 위해서는 음식의 이미지보다 성분과 섭취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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