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가 긴장할 판” 기아 K9 풀체인지, 실내·성능 미쳤다

EV9 닮은 외관에 자율주행·PHEV까지… K9 풀체인지 실내 공개
2026년 글로벌 출시 예정… 고급 브랜드 전략도 병행
기아 K9 풀체인지 예상도 /출처-유튜브 ‘IVYCARS’

기아가 K9의 완전 변경 모델을 2026년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동안 저조했던 플래그십 세단의 존재감을 되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디자인·기술·브랜드 전환을 포괄하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EV9에서 이어진 디자인 언어… 픽셀형 라이트, 와이드 그릴 적용

차세대 K9은 외관부터 큰 폭의 변화를 예고한다. 기존 패밀리룩과 달리, 전면부에는 픽셀형 테일램프와 입체감 있는 와이드 그릴이 탑재된다. 기아 EV9에서 선보였던 미래지향적 요소를 대형 세단에 접목해 독창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강화했다.

기아 K9 풀체인지 예상도 /출처-유튜브 ‘IVYCARS’

유출된 예상도에 따르면, 측면은 직선적이면서도 유려한 루프라인을 살려, BMW 7시리즈나 제네시스 G90과 같은 프리미엄 대형 세단과 정면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후면부는 얇고 수평적인 리어램프로 무게감을 줄이고, 입체적인 트렁크 라인과 함께 플래그십다운 위엄을 더했다.

기아 K9 풀체인지 예상도 /출처-유튜브 ‘IVYCARS’

PHEV부터 고성능 GT까지… 폭넓은 파워트레인 구성

차세대 K9은 단순한 가솔린 라인업을 넘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고성능 GT,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전기차 모델은 e-GMP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되며, 이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전기차 라인과 유사한 구조다.

기아 K9 풀체인지 예상도 /출처-유튜브 ‘IVYCARS’

이와 함께 3.5 터보 엔진을 탑재한 GT 모델과,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추가된 고성능 사양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K9은 단순한 관용차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층·자산가층까지 아우르는 전략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OLED 파노라믹·AI 음성 인식… ‘시네마틱 럭셔리’ 실내 도입

실내는 기존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고 기술 중심적으로 구성된다. 기아는 K9에 OLED 기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AI 기반 음성 제어, 고급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 탑재하고, 운전자 맞춤형 앰비언트 사운드와 마사지 시트 등을 통해 ‘시네마틱 럭셔리’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아 K9 풀체인지 예상도 /출처-유튜브 ‘IVYCARS’

또한, 자율주행 보조 기술도 대폭 강화된다.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을 탑재하고, 차량 간 통신(V2X), OTA 업데이트 등을 통해 지속적인 기능 향상도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기아는 K9의 리뉴얼을 계기로 ‘프레스티지 시리즈(Prestige Series)’라는 고급 브랜드 전략도 병행한다. 프라이빗 쇼룸 운영, VIP 맞춤형 딜리버리 서비스, 컨시어지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경험 중심의 고급차’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K9 풀체인지 예상도 /출처-유튜브 ‘IVYCARS’

이러한 전략은 북미와 중동 등 고급차 수요가 높은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K9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 브랜드 위상 강화를 위한 핵심 모델로 활용될 예정이다.

출시 시점과 가격대… “9천만 원 이상 고급 옵션 포함 예상”

차세대 K9의 출시 시점은 2026년 전후로 예고되어 있으며, 국내외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한다. 가격대는 기본 모델이 6천만 원대에서 시작하고, 고급 옵션 또는 전기차 모델은 9천만 원 이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상태다. 기아가 과거 K9에서 보여준 고급화 전략은 품질에 비해 판매량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 포지셔닝까지 동시에 개선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전문가 의견… “디자인·기술·브랜드 3박자 모두 갖춰야 성공”

업계 관계자는 “K9 풀체인지는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라 기아의 고급차 전략이 걸린 중대한 프로젝트”라며 “디자인, 성능, 서비스 모두 기존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시장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6년 출시를 앞둔 기아 K9의 변화가, 단지 ‘신차 출시’ 그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네시스와의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글로벌 플래그십 시장에서 기아만의 존재감을 증명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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