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찾은 이낙연 "현직은 곧 전직이 된다"...尹 겨냥한 우회 발언

이낙연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뒤 "모든 현직은 전직이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는 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윤석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추석 연휴 첫날인 이날 아내와 함께 경남 평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만나,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을 먹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크건 작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달도 차면 기운다는 이치를 되새겨 보면 좋겠다"며 "모든 현직은 곧 전직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내 삶과 나라에 대한 걱정은 많습니다. 그래도 추석은 추석이다. 쌀값이 떨어져 농민들 시름이 깊은 줄을 아는지 모르는지, 들녘의 벼이삭은 야무지게 영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17일 오후 6시 15분쯤 보름달이 뜬다고 하니 그 달이 모두에게 희망과 사랑을 품게 하길 바란다"며 추석 인사를 전했다.

#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