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金·최다 메달… 항저우서 새 역사 쓰는 한국 수영
백인철, 접영 50m 깜짝 금메달
‘계영 400m 銀’ 황선우, 메달 6개
女 평영 200m 권세현도 銀 추가
‘금5·은4·동9’ AG 역대 최고 성적
◆ 항저우 아시안게임 ◆

김우민은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800m에서 7분46초0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우민은 레이스 내내 압도적인 역영을 펼쳤고,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한국 기록(7분47초69)을 1초66 앞당기면서 새로운 한국 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앞서 남자 접영 50m에서는 깜짝 금메달이 나왔다. 백인철이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29로 싱가포르의 텅천웨이(23초34)를 0.05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사상 처음이다. 예선에서 23초39를 기록해 스양(중국)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달성한 종전 대회 기록 23초46을 0.07초 앞당겼던 그는 결승에서도 예선보다 0.1초 더 줄인 대회신기록을 다시 작성해냈다.
백인철, 김우민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수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웠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박태환이 3개, 정다래가 1개 금메달을 획득해 금메달 4개를 땄던 한국 수영은 13년 만에 한 대회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여자 평영 200m에서는 권세현이 2분26초31을 기록해 예스원(중국·2분23초84)에 이어 2위로 들어와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금메달을 땄던 정다래 이후 이 종목에서 13년 만에 나온 메달이었다. 이날 마지막 경기로 열린 여자 계영 800m에서는 김서영, 허연경, 박수진, 한다경이 8분00초11로 중국(7분49초34), 일본(7분55초93)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하루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 수영은 총 18개 메달(금5 은4 동9)을 획득,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세웠던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13개·금4 은3 동6)을 갈아치웠다.
아직 한국 수영의 일정은 끝나지 않았다. 2관왕을 달성한 김우민이 29일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또 남자 접영 200m, 남자 평영 50m, 남자 배영 200m, 여자 접영 50m, 여자 자유형 800m, 여자 계영 400m 등 종목도 남아있다.
항저우 김지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너 성공했구나”…포람페보다 대접받는 ‘하차감 끝판車’, 아빠도 반했다 [세상만車] - 매일
- 100억 초고가 아파트 ‘집들이’ 는다…그들만의 세상, 누가 사나 - 매일경제
- 1억이면 살 수 있다는데…대기업도 뛰어든 신개념 주택, 뭐길래 - 매일경제
- 추석에도 잠 못드는 개미…파월 발언 속 물가지표 주목 - 매일경제
- 새 아파트 사전점검 갔다 충격…안방서 발견한 ‘검은봉지’의 정체 - 매일경제
- 일본 알프스 갔다 날벼락…한국인 남성 덮친 야생곰 ‘아찔’ - 매일경제
- “가정불화는 아빠 때문”…잠자는 아버지에 30대 딸이 한 짓 - 매일경제
- “아무것도 안입었다”…‘하의실종男’ 쫓아와 신고한 여성에 경찰이 한 말 - 매일경제
- 세계 ‘최고 전망’ 자랑했는데…300m 상공 유명식당 폐업, 이유는 - 매일경제
- 홍콩에 5-0 대승→3승 13골 1실점 ‘완벽했던 벨호’, 그러나…18년간 못 이긴 북한 만난다 [MK항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