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金·최다 메달… 항저우서 새 역사 쓰는 한국 수영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9. 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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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자유형 800m서 2관왕
백인철, 접영 50m 깜짝 금메달
‘계영 400m 銀’ 황선우, 메달 6개
女 평영 200m 권세현도 銀 추가
‘금5·은4·동9’ AG 역대 최고 성적

◆ 항저우 아시안게임 ◆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 출전한 김우민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일 쾌거를 이뤄내고 있다.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이 대회 2관왕을 달성했고, 황선우는 이번 대회 6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남자 접영 50m에서는 백인철이 깜짝 금메달을, 여자 평영 200m에서 권세현이 은메달, 여자 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메달 5개를 더한 한국 수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만 18개 메달을 땄다.

김우민은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800m에서 7분46초0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우민은 레이스 내내 압도적인 역영을 펼쳤고,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한국 기록(7분47초69)을 1초66 앞당기면서 새로운 한국 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앞서 남자 접영 50m에서는 깜짝 금메달이 나왔다. 백인철이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29로 싱가포르의 텅천웨이(23초34)를 0.05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사상 처음이다. 예선에서 23초39를 기록해 스양(중국)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달성한 종전 대회 기록 23초46을 0.07초 앞당겼던 그는 결승에서도 예선보다 0.1초 더 줄인 대회신기록을 다시 작성해냈다.

백인철, 김우민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수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웠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박태환이 3개, 정다래가 1개 금메달을 획득해 금메달 4개를 땄던 한국 수영은 13년 만에 한 대회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결승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이 은메달을 확정한 뒤 마지막 주자인 황선우를 축하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200m 평영에 출전한 권세현이 은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이날 값진 메달을 더 추가했다. 이번 대회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에서 2관왕을 달성한 황선우가 자신의 6번째 경기인 계영 400m에서 지유찬, 이호준, 김지훈과 짝을 이뤄 3분12초96의 기록으로 결승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아시아 최고 기록을 세운 중국(3분10초88)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면서 아시안게임 데뷔 무대였던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여자 평영 200m에서는 권세현이 2분26초31을 기록해 예스원(중국·2분23초84)에 이어 2위로 들어와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금메달을 땄던 정다래 이후 이 종목에서 13년 만에 나온 메달이었다. 이날 마지막 경기로 열린 여자 계영 800m에서는 김서영, 허연경, 박수진, 한다경이 8분00초11로 중국(7분49초34), 일본(7분55초93)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하루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 수영은 총 18개 메달(금5 은4 동9)을 획득,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세웠던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13개·금4 은3 동6)을 갈아치웠다.

아직 한국 수영의 일정은 끝나지 않았다. 2관왕을 달성한 김우민이 29일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또 남자 접영 200m, 남자 평영 50m, 남자 배영 200m, 여자 접영 50m, 여자 자유형 800m, 여자 계영 400m 등 종목도 남아있다.

항저우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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