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SUV는 다인승 패밀리카 수요를 바탕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신차 출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실내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차량 구입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 2018년 12월 첫선을 보인 1세대 팰리세이드(전기형) 모델이 출시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높은 검색량과 매물 비중을 보이고 있다.
신차 가격 대비 높은 거주 편의성을 갖춘 대안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모양새다.

1세대 팰리세이드는 출시 당시 넓은 실내 공간을 강점으로 내세워 국내 대형 SUV 시장의 대중화를 이끈 모델이다.
실제로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만 64,791대가 판매되며 브랜드의 주력 차종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물리적 크기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인 축간거리(휠베이스)는 2,900mm에 달한다.
이 넓은 플랫폼을 바탕으로 7인승 및 8인승 시트 배열을 여유롭게 소화하며 패밀리카로서의 기본 요건을 만족시켰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 등록된 전체 팰리세이드 물량 중 1세대 전기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으로 집계되어 공급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가격 지표를 살펴보면 최저 1,750만 원대부터 매물이 확인된다.
그러나 1천만 원대 후반에 형성된 최저가 구간의 경우 주행거리가 17만 km 내외로 길거나, 과거 사고 발생 이력 또는 렌터카로 운행된 가시적 감가 요인을 가진 사례가 많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무사고 및 주행거리 10만 km 미만으로 범위를 좁히면 실질적인 구매 가능 가격은 2,130만 원대부터 형성되며, 상태에 따라 3,293만 원대까지 매물 가격이 분포되어 있다.

1세대 팰리세이드 전기형은 당시 국산 SUV 최초로 험로 주행 모드를 탑재해 험로 돌파 능력을 보완했다.
패밀리 차량의 성격에 걸맞게 2열 통풍 시트와 같은 탑승객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선택 품목 및 트림 구성에 따라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3존 독립제어 에어컨, 서라운드 뷰 모니터,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등이 장착되어 현재 기준으로도 충분히 통용되는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상위 트림의 경우 나파가죽 시트가 기본 적용되며 장거리 주행에 유리한 71L 용량의 연료탱크를 갖추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디저 2.2 엔진과 가솔린 3.8 엔진 두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되어 소비자의 주행 성향에 따라 선택이 갈린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을 내며 복합연비는 최대 12.6km/L를 달성해 장거리 고속 주행 시 효율성이 높다.

신차 대비 가격 메리트는 확실하지만 출시 후 연식이 축적된 만큼 구매 전 기계적 상태 점검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디젤 모델의 경우 DPF(매연저감장치)와 SCR(선택적 촉매 환원장치) 등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과거 제조사에서 공지한 공식 리콜 조치 이행 여부도 핵심 점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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