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새만금에 국내 첫 ‘태양광-그린수소-수소발전’ 무탄소 전력 생태계 구축

한용수 기자 2026. 8. 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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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이 새만금에 태양광 발전부터 그린수소 생산, 수소전소발전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연계·검증하는 국내 첫 청정수소 복합단지 조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전북 부안군 소재 새만금 3권역 약 305만 평(약 1008만㎡) 부지에 ▲육상 태양광발전(1000MW)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설비(320MW) ▲수소전소발전(100MW)을 한데 모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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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빛을 연료로 전환하는' P2G2P 순환모델 실증 돌입

대용량 텐덤셀·수전해·수소전소터빈 집적… "무탄소 전력 공급 표준 제시"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사장직무대행(오른쪽에서 3번째)이 지난 14일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사에서 '새만금 그린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에서 4번째),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오른쪽에서 5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새만금에 태양광 발전부터 그린수소 생산, 수소전소발전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연계·검증하는 국내 첫 청정수소 복합단지 조성에 나선다. 세 분야 모두 국내 최대 규모의 실증으로, 향후 국내 무탄소 전력 공급의 표준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지난 14일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사에서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그린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전북 부안군 소재 새만금 3권역 약 305만 평(약 1008만㎡) 부지에 ▲육상 태양광발전(1000MW)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설비(320MW) ▲수소전소발전(100MW)을 한데 모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의 핵심은 '전기→수소→전기(P2G2P)'로 이어지는 무탄소 에너지 순환 구조를 상업 규모로 완성하는 데 있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수전해 설비로 전달해 그린수소로 바꿔 저장하고, 이를 다시 수소전소터빈에 투입해 무탄소 전력으로 재변환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을 통해 구매의무자와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수전해, 수소발전 연구가 각각 개별적으로 진행된 적은 있으나, 단일 부지에서 세 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계통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용량 텐덤셀 태양광, 대용량 수전해, 수소전소터빈 등 차세대 기술의 첫 실증이 동시에 이뤄진다.

이번 실증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국내 에너지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전선로 용량 부족 등으로 출력을 강제로 제한해야 했던 잉여 재생전력을 수소 형태로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을 때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제주 및 호남권 등 재생에너지 밀집 지역의 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나아가 24시간 무탄소 전력이 필수적인 RE100 참여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 모델로도 확장이 가능하다. 새만금이 그 첫 검증 무대가 되는 셈이다.

사업 추진 일정은 정부 정책 및 정부의 청정수소 발전시장 개설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7일 개정고시를 통해 올해 청정수소 발전시장 물량을 500GWh로 확정했으며, 입찰공고를 앞두고 있다. 남동발전은 복수 기업과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협의와 주요 기자재 공급망 확보를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협약에 따라 사업부지 제공, 인·허가 신속 처리, 주민 수용성 확보 등 행정적 지원을 총괄하고, 남동발전은 사업모델 구축과 지역 상생방안 실행 등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영혁 남동발전 사장 직무대행은 "새만금의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그린에너지 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겠다"며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모범적인 에너지 전환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사진=남동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