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티어링] "스마트폰 못 놓던 우리 아이 얼굴에 생기가 돌아요"

박승기 사단법인 다움숲 단장 2024. 10. 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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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사이 입소문 타며 올해 상반기 서울 초등생 3,400여 명 참여

숲티어링이란?

'숲'과 '오리엔티어링'의 합성어로, 숲에서 지도와 나침반으로 길찾기를 하는 게임이다. 등고선 지도로 방위각을 측정해야 하는 어려운 오리엔티어링을 위성지도로 바꿔 어린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도시공원이나 낮은 산에서 지도를 들고 누비며 각각의 포스트에서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방위각을 측정하는 어려운 오리엔티어링을 위성지도로 바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숲에서 생각하며 달리는 스포츠가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입니다. 오리엔티어링이 엘리트 스포츠이면, '숲티어링'은 국민 생활스포츠입니다. 10분 정도 설명만 들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숲티어링입니다.

저는 1989년 여름, 오리엔티어링(이하 OL) 한국 대표 7명 중 한 명으로 스웨덴을 찾았습니다. 스웨덴에서 열린 국제 OL강습 및 OL대회에 한국인이 처음 참가한 것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3만여 명이 참가한 큰 대회는 5일간 이어졌습니다. 당시 국내에서 열리는 OL대회 참가 인원은 수십 명 규모였던 것에 비해, 참가 선수 3만 명 대회는 실로 엄청난 규모였고,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만큼 당시 OL이 국제적인 인기를 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회 첫째 날, 집합 장소와 출발 장소가 달랐습니다. 대회 주최 측에서 나누어준 배번에 표시된 그림을 따라가자 출발지점이 나왔습니다. 평원의 출발장소에 도착했으나, 산 넘어 산이었습니다. 거목으로 가득한 이국적이고 낯선 어둑한 숲속에서 방향과 거리 감각이 혼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무가 빽빽한 숲이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잡목과 넝쿨이 없고,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구릉지대인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OL대회는 코스별 포인트를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낯선 숲에서 포스트를 발견할 때마다 대단한 성취감과 가슴 벅찬 희열을 느꼈습니다. 그 감정은 35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 깊은 곳에 희열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울 인왕산에서 숲티어링에 몰두하고 있는 어린이들.

중간 지점에 닿았을 때 '헉! 여기선 길을 못 찾겠어. 어디로 가야 하고, 어떻게 가야 하지'하는, 요즘말로 멘붕(멘탈 붕괴: 절망 상태)에 빠져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두 명의 어린 참가자를 만났습니다.

그 장면은 큰 감동이었고 충격이었습니다. 저렇게 어린 아이들이 지도를 들고 숲에서 포스트를 찾는다는 것이 당시 저는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유치원 아이들이 공원에서 숲티어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당시에는 충격적인 현장이었습니다.

나는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오리엔티어 뒤를 졸졸 따라 갔습니다. 아이들은 아주 느리게 움직였지만 컴퍼스Compass로 종이지도를 놓고 정확하게 위치를 측정해 다음 포스트로 이동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당시 스웨덴 유치원생들을 보고 저는 일반적인 OL선수들과는 다른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치 요즘 초등학교에서 '생존 수영'을 배우는 것이 일반화되었듯, 조난당하거나 길을 잃지 않도록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오리엔티어링을 하는 모습을 꿈꿨습니다. 그 이후 OL대회 성적보다는 대회 운영과 경기 진행, 시설 배치에 관해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물론 독도법讀圖法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공부했습니다.

지난 6월 서울 삼양초등학교에서 열린 숲티어링.

그 놀라웠던 모습이 한국에서도 35년 만에 실현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들도 지도를 들고 포스트를 찾아 도착 지점으로 돌아오는 오리엔티어가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녹색자금 숲 체험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인 '숲티어링 보급'이 있어 가능해졌습니다.

어려운 오리엔티어링, 쉬운 숲티어링

오리엔티어링 경기를 하려면 등고선을 상세하게 이해해야 하고, 국제규격에 맞는 부호를 익혀야 합니다. 독도법과 지도 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인 어린이들은 경기를 중도 포기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리엔티어로서의 소중한 취미 생활을 영영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OL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숲티어링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디지털에 빠져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노예이자 유튜브 숏츠 같은 짧은 쾌락을 주는 미디어에 몸과 마음이 사로잡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몸을 쓰는 운동을 할 기회가 줄어들어, 신체는 성숙했어도 근육 발달과 지구력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자연 활동은 더욱 적어, 작은 벌레만 봐도 소스라치며 놀라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안타깝습니다. 어릴 적부터 과도한 경쟁과 성적 지상주의로 인해 평일에는 늦게까지 학원을 돌고, 휴일에는 잠이 부족해 늦잠 자는 생활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양재시민의 숲에서 가족 참가 팀이 숲티어링 삼매경에 빠졌다.

저희는 이런 아이들에게 숲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화면 속 자연이 아닌, 직접 체험하는 자연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길을 잃지 않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고 싶었습니다. 자연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스스로 자기 갈 길을 가는 아이가 되도록 말이죠.

제가 속한 '사단법인 다움숲'만이 이런 소명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산악연맹, 한국산악회, 그리고 많은 산림복지업에도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저희는 '청소년들이 숲에서 뛰어놀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숲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다움숲 민병순 대표와 열띤 논의 끝에 오리엔티어링을 모티브로 '숲'과 '티어링'을 합쳐, '숲티어링이'란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숲티어링'이란 공식 명칭을 특허청에 신고해 특허를 받게 이르렀습니다.

초등학교 참가자 80% 이상이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했다.

사단법인 다움숲은 여러 지자체의 용역을 위탁받아 시범적인 숲티어링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녹색자금 숲 체험교육 지원사업인 '숲티어링gogogo(지도읽go 찾아보go 뛰어보go)'를 청소년들에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복권기금으로 만들어진 녹색자금은 사회 환원 차원으로 나눔숲 돌봄과 유아·청소년, 노령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쓰이고 있습니다.

숲티어링은 등고선 지도가 아닌 위성지도를 기반으로 지도를 만들어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든 경기 방법은 OL 국제대회와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이는 청소년들이 오리엔티어로 입문하는 징검다리가 되기도 합니다.

숲티어링 교육은 학교 주변의 자연공원이나 도시숲, 마을숲 혹은 학교 운동장에서 합니다. 규모가 크고 관리가 잘되어 있는 훌륭한 시민공원은 청소년들이 뛰어 다니며 숲티어링 하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입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관리하는 공원은 과도한 사용허가서 제출을 요구해 그곳에서의 숲티어링 교육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숭문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숲티어링에서 제공된 자료.

공원에서 아이들이 뛰어 다니면 민원이 생긴다는 이유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활동량이 부족한 아이들을 사회적으로 억압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어느 초등학교 교장은 학교 밖으로 나가서 하는 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반대해 숲티어링 교육을 학교 운동장에서 종종 진행합니다. 이 또한 사고 위험을 미리 예방하는 차원입니다. 작은 사고에도 학부형으로부터 강한 민원 제기가 들어오기에 학교장은 행사에 위축이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희망적인 것은 아이들이 시간을 내어 자연 활동을 하고, 숲에서 행하는 프로그램 참석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학부모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은 가깝고 좋은 낮은 산을 두고, 먼지 풀풀 나는 땡볕의 운동장이 숲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6월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기온이 35℃를 웃도는 무더웠던 날, 진행자와 선생님들은 날씨가 너무 뜨거워 숲티어링 활동이 현실적으로 진행 불가임을 학교 측에 알렸습니다. 그런데 당사자인 아이들이 숲티어링 프로그램에 절대 찬성으로 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6월 인왕산 유아숲에서 열린 가족 야간 숲티어링. 참여 가족 중 90% 이상이 '매우 만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성세대들은 예전에 비해 높은 기온이라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학생들은 뜨거운 여름 운동장에서 혹은 숲속에서 혼자 지도를 들고 포스트를 향해 뛰어 다니며 즐거워했습니다. 그 모습에 모두들 놀라워했습니다.

교육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이론 설명으로 먼저 복권기금의 취지, 안전교육, 지도 읽기와 나침반 사용법, 숲티어링 경기 방법 등의 교육을 합니다. 이후 실전인 숲티어링 경기 활동을 하는데, 경기 종목은 스코어 숲티어링, 풋 숲티어링, 릴레이 숲티어링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스코어 숲티어링은 제한시간을 두고 동시에 출발해 많은 점수를 획득하고 한정된 시간 내에 돌아오는 활동입니다. 많은 인원이 출발점에서 "와"하는 함성과 함께 동시에 출발하는데 아이들 표정이 하나 같이 웃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정해진 시간을 초과해 도착하면 1초에 1점씩 감점하는 규칙이 있으며, 1분이 지나 도착하면 60점 감점 받게 됩니다. 출발지에서 가까운 지점은 점수가 적고, 상대적으로 멀고 찾기 어려운 지점은 점수가 높게 책정됩니다.

자연을 누비고 스스로 길을 찾는 과정 속에서, 도전 의식과 성취감, 문제 해결 능력, 인내력, 자연 속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얻게 된다.

경기 시작 전에 지도를 미리 나줘 주고 점수 획득을 위해 미리 전략을 세우게 합니다. 타이머를 맞춘 지도사들을 경기장 여러 곳에 배치해 "종료 10분 전", "5분 전", "1분 전", "30초 전"을 크게 소리쳐 학생들이 정해진 시간 내에 골인하도록 유도합니다.

풋 숲티어링은 개인 경기로 1분 간격으로 출발해 20개 지점을 순서대로 최단 시간 내에 찾아 돌아오는 경기입니다. 4개의 다른 코스로 나누어 학생들이 1분에 4명씩 출발하면, 20명일 경우 5분 정도면 모두 출발해 숲티어링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릴레이 숲티어링은 계주라고 보면 됩니다. 반에서 달리기도 잘하고 독도법을 잘하는 친구들을 4~6명 정도를 뽑아 코스의 번호 순서대로 나누어 돌아오는 방식입니다. 체크카드가 바통이 되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영리한 전략을 짜서 몰리는 곳을 피해 거꾸로 달리는 아이들도 볼 수 있습니다. 릴레이 숲티어링은 반별 대항으로 즐겨 하는데, 응원전이 열성적으로 벌어져 학교가 들썩입니다.

건강한 내적 성장판 될 수 있어

체크카드, 즉 답안지는 개인 지급이며 이름, 출발 시간, 소요 시간, 등급이 있으며 포스트를 찾았다는 확인 펀칭은 점자 코드로 되어 있습니다. 20개 지점 모두 찾아 온 것을 오차 없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숲티어링의 효과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참가자들이 말하는 공통된 소감은 "목적지를 찾는 과정을 통해 도전 의식, 책임감, 성취감을 얻었고, 지도와 나침반으로 어디서든 조난당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며, 함께 한 친구(가족)와 사이가 좋아졌으며, 지구력 같은 체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숲을 가까이에서 느끼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족이 팀을 이뤄 참가하는 숲티어링은 끈끈한 가족애와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사단법인 다움숲 관계자들이 생각하는 긍정적인 효과는 이런 것들 외에도, 집중력과 문제 해결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과 유튜브 숏츠로 즉각적인 자극을 원하고 참을성이 부족한 아이들이 숲티어링을 통해 나침반과 종이지도라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것들로 몸으로 부딪혀 문제를 해결하면서 방향 감각과 공간지각 능력 향상, 디지털 중독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또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 속에서 뛰면서 피톤치드 샤워를 통한 면역력 향상, 산길을 다니면서 고관절과 허벅지를 비롯한 코어 근육 강화, 햇볕을 쬐고 뼈에 자극을 주면서 키 성장과 비타민D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뇌신경 속 행복을 전달하는 물질인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드물게 아이들이 무릎이 까지는 작은 상처가 나기도 합니다. 학부모에 따라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는 분들도 있는데, 상처는 곧 아물고 아이들은 더 큰 성취감을 얻었다는 것을 월간<산> 지면을 통해 말하고 싶습니다. 내 아이를 작은 상처 하나 없이 키우겠다는 바람은 부모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당연한 것이지만, 교육 중 생길 수 있는 작은 상처는 너그럽게 이해를 청하는 바입니다.

깜깜한 밤에도 숲티어링을 합니다. 낮에 하는 숲티어링 경기보다 야간에 하는 숲티어링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랜턴을 켜고 어둠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포스트를 찾아 다니면서 담력과 지구력, 도전정신, 모험심이 크게 성장한 사례도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과 함께 경기를 하며 든든한 믿음을 쌓고, 서로 협력하며 조율하면서 가족 간 유대감이 끈끈해질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는 평가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서울의 초등학교 수는 607개이며, 학생 수는 38만 명에 이릅니다. 다움숲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한여름인 7~8월을 제외하고 4개월 동안 20개 학교 0.9%에 이르는 3,400명을 교육했습니다. 숲티어링 교육을 하면서 학교마다 선생님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고, 추가 교육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숲티어링의 미래가 밝습니다. 다움숲에서는 민간자격인 숲티어링 지도사 자격 과정을 열어 지도사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5일간 30시간 교육 이수 후 하루 평가시험을 거쳐서 지도사 자격을 주고 있습니다. 다움숲의 건강한 목표 의식에 공감하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경력 단절여성과 노령층에게 일자리의 기회를 열어 주기도 합니다. 다음은 숲티어링 참가자들의 소감입니다.

'숲티어링을 하면서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알찬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낮 더위를 피해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야간에 진행하는 숲티어링을 적극 추천한다. 모처럼 해질녘의 생생한 모습을 보고,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느낄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추억이었다.'

_ 서울시 시민기자 노윤지

'엄마 손에 끌려와 시큰둥한 얼굴로 스마트폰만 보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숲티어링 시작 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아이들은 '지루하지 않을까?'하며 반신반의 표정이었습니다. 연습 경기를 마친 뒤 처음 표정과는 달리 얼굴에 생기와 행복감이 가득했습니다.

각 포스트를 도는 아이들은 뛰어다니느라 숨이 턱까지 차면서도 끝까지 해내겠다는 열성을 보였고, 지도를 읽는 법이 서툰 아이들은 서로 도와가며 함께 뛰어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_ 여성가족부 정책기자단 이재형

숲티어링 프로그램이 끝난 후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매우 만족'이 80% 이상이었습니다. 체험이 끝난 후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런 야외 활동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숲티어링을 다음에도 꼭 해달라는 요청도 많았습니다. 공부도 좋지만 우리 아이들이 한 번 쯤 숲티어링을 체험한다면, 더 건강한 아이로 자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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