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이슈] 국회 자리에도 명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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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26일 오후 대정부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
국회 자리는 법적으로 국회의장과 원내대표가 협의해서 결정하는데요.
국회의장석을 바라봤을 때 중앙에 원내 제1당이 자리하고 오른쪽에 제2당, 왼쪽에 제3당과 비교섭단체·무소속 의원이 앉는 게 관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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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26일 오후 대정부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한 내용이 노출돼 논란이 됐습니다.
방청석에서 취재중이던 국회사진기자단에 포착된 건데요.
이처럼 언론의 카메라가 있는 국회에서 국회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이 찍혀 구설에 오른 적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은 1층에 의원석이 있고 2층에 기자석과 방청석이 있어 기자들이 의원석을 보기가 쉬운데요.
특히 뒷좌석은 기자들과 거리가 가까워 카메라의 표적이 되는 자리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 뒷좌석이 사실 '명당'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뒷좌석은 출입구와 가까워 통행이 편리하고 뒷자리에서 앞에 있는 의원들을 보기가 쉽죠.
이 때문에 주로 뒷자리에는 선수(選數)가 높은 중진의원과 지도부가 앉고, 앞자리에는 초선의원들이 배치되는데요.
본회의장 의석표를 살펴보면 맨 앞줄엔 초선인 국민의힘 강민국, 노용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장경태 등 의원이 자리했고 맨 뒷좌석에는 5선인 국민의힘 주호영, 조경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설훈, 우원식 등 의원이 자리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초선인 이재명 의원도 뒷좌석을 배정받았는데 2022년 대선주자였던 점 등이 감안된 것으로 보이죠.
국회 자리는 법적으로 국회의장과 원내대표가 협의해서 결정하는데요.
국회의장석을 바라봤을 때 중앙에 원내 제1당이 자리하고 오른쪽에 제2당, 왼쪽에 제3당과 비교섭단체·무소속 의원이 앉는 게 관례입니다.
현재는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운데 좌석에 배정돼 있죠.
그렇다면 해외는 어떨까요?
영국과 캐나다는 본회의장이 사각형 구조여서 여야가 마주 보고 앉으며 영국 의회는 지정좌석제를 시행하지 않죠. 스위스와 노르웨이는 정당 구별이 아닌 선거구별로 앉습니다.
2016년 당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협치와 소통의 정신에 맞게 좌우로 나뉜 여야의 의석을 섞고, 선수에 따른 좌석 배치도 바꾸자고 제안했지만 불발됐죠.
국회 본회의장 좌석 배치도에 숨겨진 정치학,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박성은 기자 원지혜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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