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간제 교사 역대 최고…“정규 채용 늘려야”
[앵커]
부산의 기간제 교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기간제 교원은 2년 사이 배 이상 늘었는데요.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일까요?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부산 지역 전체 교원 중 기간제 비율은 18%,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2년 사이 배 이상 늘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10명 중 3명이 기간제 교원입니다.
부산은 기간제 교원 비율이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3%p 이상 높은 편인데요.
교장, 교감 등을 뺀 교사만 놓고 보면 비율은 더 높아집니다.
기간제 교원이 늘다 보니 학생과 선생님 간에 안정적인 관계를 맺기 어렵습니다.
한 학교에서 많게는 매년 20~30명씩 기간제 교원을 채용하다 보니 행정 업무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임정택/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장 : "정규 교사를 더 채용해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나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오히려 교육청이 해야 할 마땅한 책무라고 생각을 하고요."]
부산교육청은 학생 수가 줄어들고 교사 명예 퇴직과 휴직자 비율이 높아지다 보니 기간제 교원이 늘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예상 퇴직 교원 수를 봤을 때 앞으로 3년 정도 기간제 비율이 늘겠지만 곧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영철/부산교육청 교원인사과장 : "(정규 교사처럼) 기간제 교사분들도 똑같은 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예산이라든지 프로그램도 많이 지원하고 이런 상황이 되는 거죠."]
전교조 부산지부는 고등학교의 경우 2028년까지는 학생 수가 계속 늘어난다며, 무분별한 교사 정원 감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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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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