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말고 반도체 가격을 보세요" 한은 총재가 성장률 자신한 이유

출처= 조선비즈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던진 화두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른바 삼전닉스의 주가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반도체 가격 자체를 읽는 것이 한국 경제의 진짜 흐름을 파악하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한은은 반도체 호황이 일시적인 반등이 아닌 AI 사이클에 의한 구조적 상승임을 강조하며,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처= 헬로티

과거의 교역조건 개선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 중심이었다면, 이번 호황은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출가격 상승이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뛰면서 국내총소득(GDI)이 생산(GDP)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올해 1분기 GDI 증가율이 13.2%를 기록하며 GDP 증가율과 사상 최대 격차를 보인 점이 이를 방증한다.

출처= 이투데이

이번 반도체 호황은 경기순환을 넘어선 구조적인 수요 증가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와 서비스 확산은 반도체 수요를 장기적으로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올해 1분기 반도체 가격은 전년 대비 92.5% 급등했으며, 수출물가 상승의 대부분을 IT 부문이 차지할 만큼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

출처= 산업일보

과거와 달리 이번 호황은 기업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곧바로 설비투자(CAPEX) 확대로 이어진다.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75조원에서 올해 120조원, 내년에는 15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수익이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가계가 이를 지속 가능한 소득으로 인식하면서, 소비 회복세 또한 이전보다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출처= 미주중앙일보

반도체 호황의 과실이 IT 산업과 고소득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 경제가 풀어야 할 중대한 숙제다.

반도체 산업은 생산·고용 유발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고 제조장비 수입 의존도도 높다.

따라서 이러한 호황의 성과가 생산적 투자가 아닌 부동산 등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경우, 금융불균형이 심화할 위험이 존재한다.

출처= KBS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휩쓸려 패닉 셀링에 나서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행동이다.

한국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가격과 설비투자 규모를 면밀히 살피며, 현재의 호황이 실제 경제 지표와 산업 현장에 어떻게 투영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반도체 호황의 파급력이 가계 소득과 소비로 얼마나 원활하게 연결되는지가 향후 한국 경제의 성적표를 결정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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