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좋아하니 아파도 참으라고? 이젠 싫어…1년에 美 여성 8만명이 받는다는 수술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9.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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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가슴은 불편하고 아프다며 축소 수술을 받는 미국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7만6000명 이상이 유방 축소 수술을 받았다.

축소 수술을 받는 여성보다 많지만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셈이다.

축소 수술을 받는 여성들은 큰 가슴 때문에 겪는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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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래지어 참고 사진 [사진출처=픽사베이]
너무 큰 가슴은 불편하고 아프다며 축소 수술을 받는 미국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7만6000명 이상이 유방 축소 수술을 받았다. 2019년 이후 64% 증가했다. 30세 미만 여성들이 축소 수술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유방 확대 수술을 받는 여성은 매년 30만명 이상이다. 축소 수술을 받는 여성보다 많지만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셈이다.

축소 수술을 받는 여성들은 큰 가슴 때문에 겪는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호소했다. 가슴이 크면 남성들의 관심을 받고 수치스러운 일도 겪는다고 이들을 주장했다.

운동할 때도 불편하고 스포츠 브래지어를 입고 수영복을 입어야 하는 것에서도 굴욕감을 느낀다고 한다.

큰 가슴은 등, 목, 어깨 등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체력을 떨어트리기도 한다.

NYT는 축소 수술 트렌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섹시하다고 생각해왔던 것보다 자신의 편안함과 독립성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축소 수술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남성들의 시선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남성 의사에게 수술 상담을 하다 남자친구나 남편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도 소개했다.

상담을 받은 수마 카시(41)는 “‘남편이 좋아하지 않을 것같다’는 의사의 말에 ‘내 남편과 이게 무슨 상관이냐’고 따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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