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로 화장실 청소"…강릉 맘카페 뒤집어진 이유

김예랑 2025. 8. 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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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지역 가뭄이 심화하면서 생활용수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4일 강릉 지역 맘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빨래 안 하고 버티다 보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보름치를 모아야 한다", "참다 참다 도저히 안 돼서 물티슈로 화장실 청소를 했다", "물 절약 해야 한다고 사춘기 애들 씻으러 들어가면 빨리 나오라고 잔소리한다", "마음이 불편해 머리도 못 감는다" 등 제한 급수에 따른 고충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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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강릉지역 가뭄이 심화하면서 생활용수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4일 강릉 지역 맘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빨래 안 하고 버티다 보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보름치를 모아야 한다", "참다 참다 도저히 안 돼서 물티슈로 화장실 청소를 했다", "물 절약 해야 한다고 사춘기 애들 씻으러 들어가면 빨리 나오라고 잔소리한다", "마음이 불편해 머리도 못 감는다" 등 제한 급수에 따른 고충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호텔과 펜션, 수영장, 사우나 등에 대한 영업 제한 요구도 있었다. 한 시민은 "우리만 물 아끼면 뭐 하나. 바닷가나 관광지 가면 현타온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물 절약 팁을 공유하기도 했다. 물 없는 샴푸 하루 쓰고 그다음 날은 샴푸 써서 생수로 머리 감기, 머리 감은 물 변기 물로 쓰기, 땀 많이 안 난 날은 샤워 티슈로 씻기, 일회용 그릇·나무젓가락·종이컵 쓰기, 생수·햇반·컵라면 사 먹기 등이 있었다.

/사진=강릉 지역 맘카페 캡처


최근 6개월간 강릉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51.5% 수준에 그쳤으며, 저수율은 17.7%까지 떨어졌다. 강릉시는 지난 20일부터 수도 계량기의 50%를 잠그는 방식으로 제한 급수에 들어갔지만, 당분간 뚜렷한 비 예보가 없어 저수율 하락세를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저수율이 15%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계량기를 75%까지 잠그고 농업용수 공급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날 오봉저수지를 찾아 "예비비 25억원을 들여 급수차 임차료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평창, 동해, 양양에서 하루 1200t을 공급하고 이를 더욱 확대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난관리기금 3억5000만원을 투입해 오봉저수지 취수구에 양수펌프를 설치하고 평소 활용하지 않던 물까지 끌어 올려 생활용수로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단기 대책으로는 총 1천417억원을 투입해 노후한 상수관과 정수장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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