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이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집트, 평화조약 파기 경고하며
친중·친팔레스타인 행보 가속화
중동의 균형추가 점차 위험한
방향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이 가자시티를
안정적으로 점령하기 위한
대규모 지상군 작전에 돌입하자,
이집트는 즉각 군사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허용된 병력 규모를 2배 이상 초과하는
주력 전차, 방공망, 장갑차 부대 등을
국경 지역에 배치하며 사실상
무력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난민 유입 차단이
명분이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자체에 ‘레드라인’을 설정한
강력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집트가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의 전략적
입장과도 점점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수년간 이집트는 중국과의
경제·군사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과의 전통적인 안보 동맹에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미국이 주도해온 중동 안보
네트워크에서 이탈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집트는 서안지구
기반의 팔레스타인 보안 세력을
훈련시키며, 가자지구의 향후
통치 주체를 자국 주도로 육성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시나리오입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테러리즘의 협력자”로 규정하고
있으며, 가자지구의 통치권을
팔레스타인 측에 다시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집트는 이를 정면으로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자 접경 지역에 1만 명의 병력을
배치한 데 이어, 전후 상황을 염두에 둔
‘친이집트’ 성향의 팔레스타인군
양성 계획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치 상황은 단순한
국경 분쟁을 넘어, 1979년에 체결된
이집트-이스라엘 평화조약의 존속
자체를 위협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이 필라델피아 회랑을
장악했을 당시, 이집트는 이를
조약 위반으로 간주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아예 평화조약 파기를
경고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이는 중동 평화의 마지막 버팀목 중
하나가 흔들리고 있음을 뜻합니다.
더 나아가, 이집트의 외교적 방향
전환은 중동 지역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습니다.

이집트가 미국의 영향권에서
이탈하여 중국 및 비서방 진영에
더 가까워질 경우, 중동 내 기존의
안보 구조는 사실상 무력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동시에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에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국은
동맹국들 사이에서 외교적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은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에서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여기에 이집트까지 충돌 국면에
가세할 경우, 중동 전체가 돌이킬 수
없는 불안정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집트가 현재 보이고 있는
일련의 행동들은 단순한 지역
대응 차원이 아닙니다.
이는 신냉전 구도 속에서
새로운 갈등의 선이 중동 한복판에
형성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중국·러시아와 연계된 반서방 진영이
세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중동은
다시 한 번 지정학적 폭풍의 중심에
놓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폭풍이 언제 터질지,
그리고 어디서부터 균열이
시작될지를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