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 안다면서 “김건희 특검법은 꼭 부결”…모순의 한동훈

전광준 기자 2024. 10. 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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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본회의 재의표결을 앞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여사 문제에 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법이 필요하다는 당내외 많은 분들 생각을 안다"면서도 "통과되면 사법시스템이 무너진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4일 오전 10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김 여사 특검법안에 대해 국민들과 언론이 주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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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주최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서 금투세 폐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당론 확정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본회의 재의표결을 앞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여사 문제에 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법이 필요하다는 당내외 많은 분들 생각을 안다”면서도 “통과되면 사법시스템이 무너진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4일 오전 10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김 여사 특검법안에 대해 국민들과 언론이 주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건희 특검법이 부결돼야 하는 이유로 한 대표는 “이 법안은 민주당이 마음대로 (특검을) 골라서 전횡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을 들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총 뒤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법안 3건에 대해 오늘 당론으로 모두 부결 폐기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법안을 같은 형식으로 상임위에서 숙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또 강행할 경우 당연히 지금과 같이 부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도 김 여사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기자들 질문에는 “(김 여사) 사과 관련해서는 용산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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