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이피씨, 281억 원에 '신림동 노른자땅' 취득
덕신이피씨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노른자땅'으로 통하는 역세권 활성화사업 부지를 사들였다.
덕신이피씨는 최근 종속회사 덕신하우징을 통해 케이비부동산신탁의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토지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281억원으로, 지배회사의 연결자산총액 대비 15.76%에 해당한다.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10월 31일이다.
부지 취득은 부동산 가치 상승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취득물이 역세권 활성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부지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취득물은 신림동 110-10번지 일대다. 해당 지구는 지난 2022년 개통된 지하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인근으로, 생활서비스시설(어린이집·보건소·체육시설 등)과 공공임대시설(오피스·주택) 등 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또 역세권 활성화 사업 계획은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시설로 공공임대산업시설(1208.74㎡)을 벤처창업공간으로 조성해 낙성벤처밸리 육성 및 창업 인프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업계서는 덕신이피씨의 부지 취득 결정을 보고 덕신하우징이 신규 사업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덕신하우징은 덕신이피씨의 옛이름이지만, 지난 4월 덕신이피씨의 연결대상회사인 덕신하우징으로 신설됐다. 상호변경과 사업목적 변경을 통해 덕신이피씨는 데크플레이트 제조 및 도매업을, 덕신하우징은 부동산 및 건설 사업을 영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실시된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회사의 신규 사업을 위해 골프장과 콘도·리조트 운영업을 사업 목적에 각각 추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덕신이피씨가 매입한 부지는 사옥 건설보다는 투자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장소인 만큼 건물을 올려 임대 수익을 내거나 부동산 추가 매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덕신이피씨 관계자는 "유형자산 취득은 덕신하우징의 목적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라며 "추후 토지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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