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B, 내마모성 강판·고장력강 국내 판매 확대 추진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관련 제품 전시, 그린 스틸 샘플도 선보여

스웨덴의 철강업체인 SSAB가 국내 시장에서 내마모성 강판과 고장력강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그린 스틸 도입도 본격 추진 중이다.

SSAB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5홀에서 개최하는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CONEX KOREA 2024)’에 참가해 내마모성 강판 ‘Hardox’ 시리즈와 고장력강 ‘Strenx’ 시리즈, 그린 스틸 샘플 등을 선보였다.

SSAB의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CONEX KOREA 2024)’ 부스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전시회에서 선보인 주요 제품군을 살펴보면 SSAB의 내마모성 강판 ‘Hardox 500 Tuf’는 ‘Hardox 450’ 및 ‘Hardox 500’ 내마모성 강종에서 최상의 속성을 모아 결합시킨 제품이다. 그 결과 영하 20°C에서는 27J의 충격 에너지(4°F에서는 20ft-lb)를 보장하며, 20mm 강판 제품의 경우 영하 40°C에서는 일반적인 충격 에너지는 통상 45J(4°F에서는 20 ft-lb)를 기록한다. 제품의 경도 편차 역시 475~505HBW로 놀라울 만큼 좁다. 또한 ‘Hardox 500 Tuf’의 상대적인 예상 수명은 ‘Hardox 400’보다 85~100%나 더 길다.

‘Hardox 500 Tuf’을 용접 및 기계가공할 때 바꿀 필요 없이 다른 Hardox 강종에 사용하는 동일한 유형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절곡 관련 권장사항은 ‘Hardox 450’에 대한 권장사항과 매우 유사하다.

Hardox 내마모성 강판 제품군 중에 가장 최근에 출시된 ‘Hardox HiAce’는 내마모성 및 내부식성이 가장 뛰어나다. 이 제품은 ‘Hardox 450’과 동일한 탁월한 제품 속성을 갖고 있어, 브리넬 경도가 425~475HBW이며, 영하 20°C에서 최소 저온 충격 에너지 27J(-4°F에서 20ft-lb)를 보증한다.

SSAB가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선보인 제품군.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내마모성 강판 ‘Hardox 500 Tuf’, 내식성 내마모 강재 ‘Hardox HiAce’, 고장력강 ‘Strenx 960’, 고온 내마모강판 ‘Hardox HiTemp’. (사진=철강금속신문)

김봉주 SSAB 지사장은 “‘Hardox HiAce’는 기존의 STS 대비 내마모성이 20%가량 우수하면서 내식성도 뛰어나폐기물 수집 트럭이나 관련 설비 등의 소재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고온 내마모강판 ‘Hardox HiTemp’는 퀜칭 및 템퍼링한 조질강으로 마르텐사이트계의 내마모 후판이며, 통상적인 브리넬 경도는 375HB이다.

김봉주 지사장은 “이 제품은 높은 인성, 좋은 절곡 성능과 용접성 덕분에 고온 환경에서 구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다른 Hardox 제품군처럼 기존 방식으로 용접하거나 냉간 성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ardox HiTemp’는 현장에서 가공하기 쉬운 제품이므로 고온 환경에 많이 적용되는 세라믹과 같은 제품들과 비교 시 설치가 훨씬 쉽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좌굴이나 크랙을 야기하는 고온에서의 변형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Hardox HiTemp’의 또 다른 이점이다. ‘Hardox HiTemp’를 사용하면 보수나 수리를 위한 가동 중단 횟수가 감소하므로 비용 절감, 가동시간 증가와 함께 현장의 안전도 개선된다.

고장력강 ‘Strenx 960’ 제품군은 고강도 구조용 강종 중의 하나로, 두께 별로 차이가 있지만 최소 항복 강도가 850~960MPa(123-139 ksi)의 제품이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급형 내하중 구조물용 소재로 매우 각광받고 있다.

운송, 크레인류(리프팅) 및 농업 분야의 고급 내하력 구조물 등에 주로 사용되는 ‘Strenx 960’ 제품의 구매 가능한 두께 범위는 0.8~120mm이다.

‘Strenx 960’ 제품군은 가공작업 시 예측 가능한 결과를 보장하며, 기존의 모든 용접 방법으로 용접할 수 있다. ‘Strenx’ 후판 및 열연 제품의 경우 표준 절곡 기계를 사용하여 프리 벤딩 또는 롤 벤딩이 모두 가능하며, 균질한 제품 속성, 작은 두께 공차 및 높은 표면 품질 덕분에 절곡 공정을 예측해서 확정할 수 있다.

SSAB가 공개한 기존 강재(좌)와 그린 스틸 샘플(우). (사진=철강금속신문)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SSAB는 그린 스틸 샘플도 선보였다. 김봉주 지사장에 따르면 SSAB는 오는 2026년까지 유럽지역의 고로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그리고 미국의 생산설비는 직접환원철(DRI/HBI)을 활용해 그린스틸을 생산하는 전기아크로 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유럽지역의 생산설비는 전력업체인 Vattenfall이 수소를 공급하고, 광산업체 LKAB는 철광석 펠릿과 수소환원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DRI/HBI를 공급할 계획이다. SSAB는 이를 활용해 그린스틸을 생산한다.

김봉주 지사장은 “현재는 하루 1톤가량 시범 생산 중이며,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 말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유럽과 달리 한국의 산업계는 유럽향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업계를 제외하면 아직 탄소중립에 대해 큰 관심이 없고, 그린 스틸 채택에도 미온적이다. 정부 또한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별 다른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직 그린 스틸의 경우 기존 철강재에 비해 가격대가 높아 국내 판매 확대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EU의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CBAM) 전환기간이 개시됐고, 20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철강 등 6개 제품에 대해 적용될 예정이다. 아직 국내 산업계가 그린 스틸 적용에 미온적이지만 수출 위주의 경제 구조를 갖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그린 스틸을 필수적으로 채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중장기적 시각에서 국내 시장에 그린 스틸 생산기술을 적용한 특수강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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