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맞췄던 전문가가 올겨울 무지 춥대”…가죽 재킷부터 어그·패딩까지 패피들 신났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9. 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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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죽 재킷부터 니트까지 가을 패션 아이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올겨울 추위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어그, 패딩 등 방한제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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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여성복 매출액 전주 동기 대비 2배 급증
선선한 날씨에 니트·코트·가죽 제품 매출 급증
양털 부츠 ‘어그’, 봄여름 시즌 매출 전년비 60%↑
[사진제공=신세계면세점]
늦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죽 재킷부터 니트까지 가을 패션 아이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올겨울 추위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어그, 패딩 등 방한제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26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 21~24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매출액은 전주 동기 대비 2배가량 급증했다. 니트 전문 브랜드 일라일은 매출액이 101%나 증가했고, 캐시미어 소재를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 델라라나는 81% 늘었다.

백화점에서 주로 판매되는 신세계톰보이 여성복 브랜드 역시 매출액이 껑충 뛰었다. 보브와 지컷 매출액은 각각 72%, 83% 증가했고, 스튜디오 톰보이 매출액도 45% 늘었다.

이번에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니트·코트류와 가죽 제품으로 조사됐다. 지컷과 일라일 니트류는 각각 117%, 82% 매출액이 늘었고 스튜디오 톰보이 역시 코트류와 가죽 제품 매출액이 각각 143%, 54% 증가했다.

최근 부쩍 선선해진 날씨에 가을 패션 아이템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에 따르면 지난 2주간(9월11~24일) 대표적인 가을 아이템인 ‘니트’와 ‘부츠’ 거래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120% 늘었다. 아침·저녁 큰 일교차에 활용하기 좋은 ‘카디건’도 각각 60% 늘었다.

LF가 국내 전개하는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마랑’의 경우 빈티지한 분위기의 레더 재킷이 출시와 동시에 품절돼 리오더에 들어가기도 했다.

방한 용품의 대명사인 양털 부츠로 유명한 ‘어그(UGG) 부츠’ 역시 패션 피플들의 장바구니에 담겼다. 어그는 뉴진스(NewJeans) 하니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 제품을 홍보한 결과 올해 봄여름 시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신장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0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 이어 명동 본점에 두 번째 어그 매장을 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어그 관계자는 “어그와 하니의 만남이 브랜드 주 고객층인 2030세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며 “어그가 겨울 패션 필수템인 만큼 벌써부터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올해 역대급 한파가 올 것으로 예상되자 패션업체를 중심으로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통상 패션업계는 코트, 패딩 등 단가가 높은 의류를 판매하는 3·4분기가 성수기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만큼이나 겨울이 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부적으로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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