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컷오프 반발 점입가경… 충청권 여야 공천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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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공천 방식 문제로 불거진 정치권 내홍이 여야 가릴 것 없이 임계치에 도달하고 있다.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공천 배제자들의 반발이 확산하면서, 수습은 커녕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경선 주자가 확정된 대전 서구갑의 경우, 여야 모두 당내 컷오프(공천 배제) 인사를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극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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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을' 컷오프 인사들도 불복…탈당·무소속 출마 시사 줄줄이
4·10 총선 공천 방식 문제로 불거진 정치권 내홍이 여야 가릴 것 없이 임계치에 도달하고 있다.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공천 배제자들의 반발이 확산하면서, 수습은 커녕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이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탈당은 물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당을 압박하고 있어 갈등이 격화할 전망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경선 주자가 확정된 대전 서구갑의 경우, 여야 모두 당내 컷오프(공천 배제) 인사를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극에 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서구갑에 장종태 전 서구청장, 이지혜 전 국회의원 보좌관, 이용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3명을 경선 주자로 확정했다.
국민의힘도 조수연 변호사, 조성호 전 서구의원, 김경석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간 3인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은 강력 반발에 이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유지곤 예비후보는 26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개입으로 자신이 경선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며 "명확한 해명과 자료를 공개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당과 당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강도 높은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안필용 예비후보도 "그동안 민주당 서구갑 후보가 모두 포함된 여론조사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며 "재심위에 재심을 신청했고, 당의 결정에 따라 거취를 상의하겠다"며 탈당 의사를 드러냈다.
서구갑 지역구에 컷오프된 김용경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25일 입장문을 통해 "무난한 공천은 무난한 본선 필패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아쉬움을 표명했다.
세종을 지역구도 여야 구분없이 공천 결과에 반발, "특정 후보 밀어주기"라며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국민의힘 송아영 예비후보가 세종을 선거구 경선에 컷오프된 것을 두고 "공관위 결정에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한 데 이어, 이날 민주당 서금택 예비후보도 강준현 국회의원의 단수 공천을 두고 "경선 없는 컷오프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불복 의사를 밝힌 상태다.
중진 의원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여당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명수 의원(4선·충남 아산갑)도 지난 21일 "컷오프 기준이 제대로 정립된 것이냐"며 "공천배제로 종결될 경우 더 이상 국민의힘에서 의정활동을 못 한다"고 못 박았다.
대전 동구에서 컷오프된 한현택 전 동구청장도 경선 없는 단수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 실제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하는 등 공천 파열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루 속히 갈등을 정리하는 당이 총선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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