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뒤부아에게 충격 KO패…영국 복싱의 미래는 뒤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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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복싱의 헤비급 스타 앤서니 조슈아가 대니얼 뒤부아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조슈아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IBF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96,000명의 관중 앞에서 5라운드에서 쓰러졌다.
이번 IBF 헤비급 챔피언인 뒤부아와의 경기는 조슈아에게 중요한 기회였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조슈아의 낙승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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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슈퍼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하며 복싱계에 이름을 알린 뒤 프로로 전향하여 복싱 3대 기구의 헤비급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우식에게 두 차례 패배하며 상승세가 꺾인 조슈아는 올해 3월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 프란시스 은가누를 한 방에 기절시키며 재기를 노렸다.
이번 IBF 헤비급 챔피언인 뒤부아와의 경기는 조슈아에게 중요한 기회였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조슈아의 낙승을 예상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조슈아에게 걸린 배당은 -500으로 500달러를 걸면 100달러밖에 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조슈아는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뒤부아에게 참패했다.
1라운드 막판 뒤부아의 기습적인 훅에 다운된 조슈아는 경기 내내 방향 감각을 잃고 비틀거렸으며, 3라운드에서도 다시 다운되는 등 고전했다. 겨우 일어난 조슈아는 5라운드 초반 뒤부아를 코너로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이는 뒤부아가 놓은 함정이었다. 조슈아가 무턱대고 돌진하던 순간 뒤부아의 카운터 펀치에 맞고 쓰러지고 말았다.
뒤부아는 이번 승리로 IBF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영국 복싱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경기를 마친 뒤 "재미없었나"라고 관중들에게 외친 뒤부아는 "이제부터 나의 시간이다. 잠재력을 완전히 보여주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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