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68억 감쪽같이 사라졌다”…창고지기까지 있었다는데 대체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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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한 임대형 창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수십억원을 훔쳐 달아난 창고 관리자가 3주 만에 경찰에 잡혔다.
10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40대 창고 관리자 A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 사이 관리 업무를 맡은 송파구의 한 임대형 창고에서 현금 최소 40억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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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4개 직접 준비해
5시간 동안 40억원 옮기고
“모르는 척 하라” 메모 남겨
10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40대 창고 관리자 A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 사이 관리 업무를 맡은 송파구의 한 임대형 창고에서 현금 최소 40억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주 뒤인 지난달 27일에 현금 68억원을 도난당했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했다. 피해자는 6개의 캐리어(여행 가방)에 나눠 보관돼 있던 현금은 A4 용지로 바뀌어 있었고 “내가 누군지 알아도 모른 척 하라. 그러면 나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메모가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근거로 피의자 특정을 위해 피해자 주변 인물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지난달 12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 사이 현금을 피해자의 보관창고에서 꺼내 다른 창고에 보관했다가 이를 15일에 외부로 옮긴 사실을 발견했다. 당시 A씨가 직접 캐리어 4개를 준비해 현금을 운반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해 지난 2일 경기 수원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후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경기도 부천의 한 건물을 압수수색해 피해금 추정 현금 40억1700만원을 전액 회수했다.
A씨 이외에도 해당 사건과 관련해 여성 B씨(30대)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B씨는 신고가 이뤄진 지난달 27일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최초 확인한 인물로, 피해자의 보관창고에 두 차례 드나든 사실이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오는 11일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해금의 정확한 액수와 출처 등을 명확히 확인할 것”이라며 “공범 관계, 추가 은닉 피해금의 존재 여부 및 소재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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